오늘(5일,금)밤10시에 방송되는‘출장 십오야2’(연출 신효정)에서는 본업은 무대를 찢어놓는 아이돌이지만,무대 아래에서는 그 누구보다 개그에 진심인 세븐틴이13인 완전체로 등장한다.세븐틴은 자체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각종 게임부터 토크쇼,콩트 등을 섭렵한 예능꾼들인 만큼,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맹활약으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세븐틴은 역대급으로 긴 오프닝 퍼포먼스로‘출장 십오야’의 포문을 화려하게 연다.세븐틴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웃음에 초점을 맞춰 서로의 퍼포먼스를 평가하고,리스펙을 보낸다.이에 나영석PD는“세븐틴의 문제점(?)은 웃기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세븐틴은 웃음에 대한 욕심을 수줍게 드러내며 인정한다.지난해‘출장 십오야2’하이브 야유회 편에서도 쉴 새 없는 토크로 오디오를 가득 채웠던 세븐틴은 이번에도 유쾌한 입담을 자랑하며 재미를 더한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성공 즉시 예능 역사에 길이 남을 수 있는 특별한 도전이 펼쳐진다. 13명이 인물 퀴즈를 편도가 아닌,왕복으로 도전하는 것.성공을 위해서는 무려25번 연속으로 정답을 맞혀야 하는 만큼,세븐틴은 시작 전부터 다소 요란하게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게임 도전 순서를 정한다고.
급기야 정한은“반칙 조금만 봐주세요”라고 당당하게 요구해 제작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출제 경향을 분석하는 등 게임에 모든 것을 건 세븐틴은 예능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을지, 13인 왕복 인물 게임 퀴즈 결과는방송과유튜브‘채널 십오야’풀버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출장 십오야2’세븐틴 편은 오늘(5일,금)밤10시,오는12일(금)과19일(금)에는 밤10시40분에 방송된다.방송 이후 밤11시에 유튜브‘채널 십오야’를 통해 풀 버전이 공개된다.
지난달 25일 신동엽, 성시경이 미지의 세계였던 성(性)과 성인 문화 산업 속 인물을 탐구하는 예능프로그램 ‘성+인물: 일본편’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신동엽, 성시경이 일본의 성인용품점, 성인 VR방 등을 찾아가 그곳을 소개하며 고객, 직원들과 대화하는 모습부터 AV 배우들과 감독을 만나 AV 업계에 대해 낱낱이 파헤치는 회차까지. 일본의 성 산업에 종사하는 다양한 게스트들이 다채로운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은 ‘불편하다’, ‘선을 넘었다’는 반응을 내비치기도 한다. 19금 음지 문화를 양지로 끌어올리는 것에 대한 갑론을박은 물론, 국내에서는 제작 및 유통이 불법인 AV 배우들의 자부심 등에 대해 다루며 AV 산업 미화 의혹에 휩싸인 것이다.
그러나 정효민 PD와 김인식 PD는 AV 배우, 감독들이 등장하는 일부 회차에만 초점이 맞춰진 것이 아쉽다며 ‘다양한 성 산업 종사자들’의 이야기를 함께 즐겨줄 것을 당부했다.
“AV에만 초점이 맞춰져 그것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만 이어져 아쉽다. (이 콘텐츠는) 성이 자신의 정체성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다음 편인 대만 편에서는 LGBT 이야기를 한다. 대만은 법적으로 동성혼이 합법화가 돼 있는 나라다. 그렇기 때문에 동성 부부들이 있고, 그 사람들이 자식에 대해 고민을 하기도 한다. 이런 것처럼 성적인 부분에 대해 의미가 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콘텐츠다.”(정효민 PD)
특히 AV 산업을 다룬 일부 회차들이 갑론을박의 대상이 되고 있다. AV 제작 및 유통이 국내에서는 불법인데, 관련 영상에 출연하는 배우를 다루는 것이 온당한지에 대한 지적이 오고간 것. 이에 대해서도 PD들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AV 산업이 일본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이를 다루지 않고서는 일본의 성 산업을 이야기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AV 배우를 다루는 것에 대해서도 대해서도 생각했다. ‘아예 다루지 말까’라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일본에서 AV 산업이 가지는 위치 생각하면, 건드리지 않는 것은 피해 가는 것과 같더라. 피하는 건 옳지 않다고 여겼다. 그렇다면 무엇을 중점적으로 가지고 갈까라는 부분인데 결국 태도가 남더라. 이 사람들에 대해 우리가 함부로 미리 재단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이 사람들이 일을 대하는 태도와 왜 그 일을 하게 됐으며, 또 어떤 소신을 가지고 그 직업을 수행하고 있는지, 주변에서는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너무 무겁지 않게 정보를 가지고 가려고 노력을 했다.”
일본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AV 산업 내 여성들을 향한 성 착취 등 해당 산업의 어두운 면을 걷어낸 것 역시도 이들의 선택이었다. ‘성+인물’이 30분 분량의 예능 콘텐츠였던 만큼 그 수위를 적절하게 맞추고자 했던 것. “어두운 면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라며 콘텐츠 색깔에 맞는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
“암도 있다. 너무 큰 산업이기 때문에 물론 암도 존재한다. 이 정도 사이즈가 되는 산업에서 암이 없는 부분들은 없다. 모든 산업이 그렇다. 논쟁적인 부분이 있어 강하게 부각이 되기도 한다. 처음 만드는 예능이다 보니 그런 부분을 담아내려고도 했다. ‘여배우 편’에서 나오는 ‘AV는 사실 판타지다’ 라는 이야기도 그렇고. 부모는 지금도 반대를 하시지만 일에 대해선 인정을 해주신 다던지, 이런 이야기들은 암을 완전히 배제했다고 평가받기에는 서운함이 있다.”(정효민 PD)
“예능에서도 (그런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예능이 있고, 안 던지는 예능이 있다. 여행 예능을 예로 들면, 멋진 자연경관을 보여줄 수도 있지만, 좋지 않은 부분도 담을 수도 있다. 우리가 이 프로그램에서 인터뷰한 인물들께 힘든 점이 없었는지, 또 AV 배우에 대한 시선은 어떤지조차 다루지 않았다면 그렇게 질문을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산업 전반에 대해 다루지 않았지만 우리가 인물에 초점을 맞춰 할 수 있는 정도까지 했다고 생각한다.”(김인식 PD)
AV 산업에 대한 회차는 일부일 뿐이라고도 말했다. 후반부에서는 일본의 2030 청년들이 MC들과 성 인식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으며, 추후 공개될 대만 편에서는 또 다른 이야기들이 담기기도 한다는 것. 차근차근 ‘성+인물’을 지켜보면 또 다른 메시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당부도 있었다.
“대만 편까지 공개가 되면 또 다른 반응들이 나올 것이라고 여긴다. 다양한 문화 속 우리나라는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고, 또 어떤 좌표가 찍혀 있는지에 대해 확인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다양한 시선이 있다는 건 공감하고 있는 바다. 다만 우리는 이러한 생각으로 이 콘텐츠를 공개했다는 걸 말씀을 드리고 싶다.”(정효민 PD)
“뒷부분인 2030 일반인 분들과의 대화를 통해선 ‘성+인물’이 AV로만 조명되는 게 아니라 다양하고 포괄적인 의미의 성을 다루고 있다는 걸 알았다는 리뷰를 본 적이 있다. 전체를 봐주신 분들만 하실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대만 회차까지 가면 또 다른 이야기들이 있을 것 같다. 다양한 비판들, 논란들, 논의들 이런 것들이 특정 회차에만 초점화가 돼 있다. 일본 편이 공개가 되기 전부터 대만 편을 준비했다. 인터뷰 전까지 촬영을 했다. 전체 시리즈를 보면 조금은 우리의 성을 대하는 다양한 생각들을 봐주실 수 있을 것 같다.”(김인식 PD)
일요일 오전에 만나는 명품 갤러리! KBS 1TV <TV쇼 진품명품> 7일(일)방송에는 고려시대의 청자 완,다양한 장식의 대모 개개수리장 그리고 신선동자도8폭 병풍이 소개된다. 이날 방송에는 차를 마실 때 사용하는 사발‘청자 완’이 등장한다.의뢰품은 흑백상감과 역상감 기법을 사용한 무늬가 안쪽과 바깥에 섬세하게 새겨져 있다.특히 상감기법의 전성기에 제작돼 상급의 훌륭한 무늬를 감상할 수 있다는 감정위원의 평!또한 의뢰품의 바닥에는 알쏭달쏭한3개의 자국이 있어 시선을 사로잡았다.이는 고급 자기에만 사용한 어떠한 자국이라고 하는데 과연 정체는 무엇일까?차 문화가 생활 깊숙이 스며들었던 고려시대의 찻사발‘청자 완’에 관해 알아본다.
여기에 귀중품을 보관하는 금고‘개개수리장’이 등장한다.의뢰품은 범상치 않은 화려함으로 쇼 감정단의 시선을 사로잡았다.호랑이와 봉황,구름 등 상서로운 무늬들이 의뢰품을 빈틈없이 채우고 있다.특히 각 무늬는 예상치 못한 진귀한 재료를 사용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는데 과연 재료의 정체는 무엇일까?고급 장식기법뿐만 아니라 흔히 사용하지 않는 배나무로 제작해 높은 가치를 자랑하는 개개수리장의 등장을 예고한다.
이 외에도 도교 설화 속 신선을 그린 신선동자도8폭 병풍이 등장한다.신선과 같은 삶에 대한 동경을 담은 그림‘신선동자도’는 보는 것만으로 상서로운 기운이 느껴진다.의뢰품은 익숙하고도 낯선 신선들의 모습을 도화서 화원의 기량으로 섬세하게 묘사했다.복숭아를 먹고 삼천갑자를 살았다는 동방삭부터 곤륜산에 사는 서왕모,별자리를 인격화한 기이한 생김새의 신선까지!각 폭의 신선에는 어떤 비화가 숨어 있을지 궁금증을 모은다. 우리 고미술품의 아름다움을 함께 알아볼 쇼감정단으로는 국민 시어머니!탤런트 서권순과 명품 사극 배우 임대호 그리고 데뷔31년 차 베테랑 개그우먼 박수림이 함께한다.이날 쇼감정단은 만만치 않은 내공으로 중무장!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는 후문이다.특히<진품명품>첫 출연 임대호의 마지막 한 방으로 스튜디오가 술렁였다고 하는데!과연 영광의 장원은 누가 차지했을지!그 결과는5월7일 일요일 오전11시KBS 1TV <TV쇼 진품명품>에서 확인할 수 있다.
5일 방송될 ‘결혼 말고 동거’에는 어머니 집에 기생하고 있는 ‘헬스 트레이너 몸짱 커플’ 이현호&가혜현이 새롭게 ‘기생 동거남녀’로 합류한다. 남자친구의 어머니와 함께 사는 가혜현은 어머니와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였지만, 정작 아들인 이현호와 어머니는 무뚝뚝한 대화를 선보였다. 한혜진은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한 동거의 유형이다”라며 이들의 달달한 일상을 기대했다.
그러나 늦은 저녁을 함께하던 이현호&가혜현 사이에 ‘혼성 여행’을 놓고 설전이 펼쳐졌다. 가혜현은 “동아리 모임에서 놀러 가자고 하는데 가도 될까?”라며 조심스레 물었다. 이현호는 “내 여자친구의 이성 관계를 유쾌하게 생각할 남자는 없다. 1박 2일로 놀러 간다는 것에도 ‘어?’ 했는데 남녀가 섞인 동아리 멤버들과 혼숙까지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니 이해가 안 간다”라며 난색을 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한혜진은 “사랑하는 사람이 싫다는데 굳이! 굳이 남자랑 혼숙해야 해? 안 만나면 죽어?”라며 분노했다. 그러나 이용진은 “나는 반대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여행 갔다 와서 행복하다는데, 여행 한 번 갔다 오면 뭐 잘못돼? 나랑 가는 여행보다 친구들이랑 갔다 오는 여행이 어떻게 보면 더 행복할 수 있고, 그럼 그걸 하는 게 맞다”라며 반론을 제기했다. 또 이용진은 “여기도 남녀가 다 섞여 있어 위험해, 다 일어나!”라며 스튜디오에서 호통을 쳐, ‘촬영 중단’ 위기까지 닥쳤다.
집주인인 어머니의 단잠까지 깨운 이현호&가혜현의 ‘혼성 여행’ 설전은 5일 금요일 밤 10시 50분 채널A에서 방송되는 동거 관찰 러브스토리 ‘결혼 말고 동거’에서 공개된다.
“지금 (뮤지컬 관객석에는) VIP석 비중이 굉장히 큽니다. (뮤지컬 관객이) 좋은 자리와 그렇지 않은 자리를 구분하고 확실하게 대우를 해주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 회장인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 프로듀서의 말이다. 한국 뮤지컬계에서는 티켓값 상승 문제와 함께 ‘좌석 색칠’(좌석 등급 구분을 이르는 말로, 등급별로 다른 색이 칠해져 있는 좌석배치도에서 비롯) 문제도 늘 함께 거론된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좌석은 줄고, 비싼 VIP석의 비중이 점점 커지면서다.
티켓 가격 상승에 있어서는 관객들도 불만을 내비치면서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에 동의하는 분위기다. 티켓 인상과 관련해 제작사들은 치솟은 물가에 따른 제작비 상승과 인건비를 감당하기 위한 고육지책일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VIP 좌석의 비중을 무리하게 늘리는 것에 있어서는 반감이 훨씬 크다.
신 대표 역시 “뮤지컬은 투자사들이 투자를 해서 만든 것이지 공공재가 아니”라면서 “한국 관객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제작비가 증가할 수밖에 없었고 좌석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가격이 높아져야 했다”고 말했다. 다만 “(제작사는)티켓 가격에 맞는 퀄리티를 보여줘야 한다”면서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좌석을 획일적으로 하지 않고, 좋은 자리와 그렇지 않은 자리를 구분하고 확실하게 대우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국 뮤지컬 시장에서도 과거엔 VIP에 대한 대우는 존재했다.
<오페라의 유령>(2001) 초연 당시에는 VIP석이 15만원이 책정됐는데, 이 가격에는 프로그램북 및 주차권, 공연 전 VIP라운지 이용권 등 특별 서비스가 포함돼 있었다. 2005년 내한했던 <노트르담 드 파리>는 VIP석을 60석 한정으로 25만원으로 책정하면서 인터미션 시간에 와인과 간단한 간식, 뮤지컬 CD 및 프로그램북 등을 제공하는 부대 서비스를 함께 제공했다.
하지만 현재 업계에서는 VIP석은 큰 메리트가 없다. 관객석의 절반 이상이 VIP석이고, 이 티켓 가격에 프로그램북 등 다른 서비스는 거의 전무하다. 최근 개막 당시 최고가 18만원(VIP석 기준)으로 이슈가 된 뮤지컬 <물랑루즈>는 VIP석이 1층을 넘어 2층까지 올라왔고,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공연한 연극 <아마데우스>도 1층 객석의 90% 이상을 VIP석으로 지정했다. 현재 뮤지컬 최고가 19만원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도 VIP석 비율이 1층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암묵적으로 형성된 가격을 유지하되, 상대적으로 관객들의 거부감은 줄이면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높은 가격의 좌석인 VIP석과 R석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었다. 실제로 2000년대에 비해 2010년 VIP과 R석 비중은 두 배가량 증가했고, 현재는 많은 작품들이 공연장의 절반 이상을 VIP석으로 채우고 있다. 오죽하면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 '더 이상 날아오를 곳도 없다'(공연장 1층보다 더 높은 곳의 객석 티켓을 구해 작품을 관람하는 행위를 뜻하는 은어)는 말까지 나온다.
임지연, 신재하, 김의성, 이준혁...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매력적인 악역. 조커 못지 않은 빌런의 매력을 대중에게 선사한은 것 아닐까. 학교 폭력 가해자를 향한 한 개인의 치밀한 복수부터 사이비 종교를 처단하며 쾌감을 선사하는 복수 대행극까지. 각종 장르물들이 시청자들에게 서늘한 긴장감과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청자들의 분노를 끌어내며 재미를 더하는 악역들의 역할도 더욱 커지고 있다. ‘모범택시2’를 비롯해 ‘낭만닥터 김사부3’, 영화 ‘범죄도시3’ 등 그간 주인공과 빌런들 간의 대결을 긴장감 넘치게 다뤄온 시리즈에서는 ‘메인 빌런’의 정체가 가장 큰 관심사가 될 만큼 큰 존재감을 발휘하기도 한다.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더 글로리’는 학교 폭력 피해자 문동은(송혜교 분)의 복수 과정을 처절하게 담아내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복수극이라는 장르 틀 안에 학교 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녹여내며 보는 이들의 분노를 유발하기도 했던 것이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의 아픔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복수 과정의 처절함을 극대화했던 문동은을 연기한 송혜교는 물론, 끔찍한 폭력을 행하고도 뻔뻔한 얼굴을 하던 가해자들이 서서히 몰락하는 과정을 연기한 악역 배우들도 큰 관심을 받았다. 임지연, 박성훈, 차주영, 김히어라, 김건우 등 각자의 캐릭터를 개성 넘치게 표현해 내면서 극의 재미를 배가한 악역 배우들 또한 주인공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게 된 것이다.
tvN 드라마 ‘일타스캔들’, SBS 드라마 ‘모범택시2’에서 연이어 악역 캐릭터를 연기한 신재하 또한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일타스캔들’에서는 쇠구슬 연쇄 살인 사건의 진범 지동희 역을 맡아 일타 강사 최치열(정경호 분)을 향한 삐뚤어진 애정을 보여줬으며, ‘모범택시2’에서는 무지개 운수를 향한 악행을 서슴지 않는 빌런 온하준 역을 맡아 서늘한 매력을 보여줬다. 오히려 '모범택시'에서는 악역일 것 같았던, '원조 악역 전담' 김의성읠 뛰어넘는다
선해 보이는 얼굴 뒤 숨겨진 서늘한 얼굴을 마음껏 내보이며 사랑을 받은 신재하는 ‘모범택시2’ 종영 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전에는 작품이나 캐릭터로 기억을 해주셨다면, 지금은 제 이름을 기억해 주시더라. 뿌듯했다. 이름을 기억해 준다는 게 게 쉽지 않은 일이지 않나”라며 전과는 사뭇 달라진 대중들의 반응을 언급하기도 했다.
‘범죄도시3’에서 마동석에 대적할 배우 이준혁을 향한 관심이 이어지는가 하면, 악역 이미지를 즐기는 시청자들도 늘고 있다. ‘오징어 게임’, ‘미끼’에서 강렬한 악역 캐릭터를 소화한 배우 허성태, 영화 ‘부산행’, ‘창궐’ 등 다수의 작품에서 존재감 넘치는 악인을 연기한 김의성 등 대표적인 악역 배우들이 작품에 등장할 때마다 ‘반전이 숨어 있는 것 아니냐’라는 의심의 시선을 보내는 등 시청자들이 ‘악역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즐기며 재미를 더하기도 한다.
한때 존재감이 큰 악역 또는 악역 캐릭터를 반복하는 것에 대해 ‘이미지 고착’을 우려하기도 했다. 주말 드라마에서 악역 캐릭터를 소화한 배우가 식당 등에서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는 일화를 털어놓은 적도 있을 만큼 부정적 시선이 이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각종 장르물이 쏟아지면서 악역을 향한 시선도 달라지고 있다. 오히려 입체적 연기 선보이거나 개성 드러내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특유의 개성이 주는 재미 통해 착하고 정의감 넘치는 주인공을 넘어서는 인기를 누리는 경우도 없지 않다.
한 방송 관계자는 “잔혹한 악역도 있지만, 선과 악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는 캐릭터들도 있다. 드라마 장르는 물론, 표현 방식도 점차 다양해지면서 생기는 변화인 것 같다. 이제는 ‘악역이냐, 선역이냐’를 떠나 어떻게 더 탄탄하게, 또 재밌게 작품을 전달할지를 고민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즐거움이 느껴진다면 시청자들도 응원을 보내주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5.16군사정변의 주도 세력 중 한 명이자 박정희 정권의 2인자로 자리했던 김종필 전 국무총리(이하 JP). JP를 떠올리면 영원한 2인자, 노회한 정치 9단, 어록 제조기 등의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사실 그는 5.16의 실질적인 설계자로 1인자가 될 수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일설에 의하면 1인자를 결정한 건 나이순?! 따라서 당시 주도 세력 중 가장 나이가 많았던 박정희가 1인자가 됐다고...
여하튼 군사 정변 후 JP는 중앙정보부를 만들어 초대 부장을 지내고 국무총리를 역임하는 등 박정희 정권하에서 권력을 키워나간다. 그러던 1979년 10월 26일, 중앙정보부장 김재규가 박정희 대통령을 총으로 저격한다. 18년간 유지되던 1인자 자리는 공석이 되고, 서둘러 대통령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다. JP는 대통령권한대행이었던 최규하와 함께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로 떠오른다. 하지만 JP는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JP의 2인자 처세술
박정희에서 김영삼, 김대중에 이르는 세 정권에서 무려 43년 동안 2인자의 자리를 지킨 JP. 총성 없는 전쟁터라 불리는 정치판에서 JP가 이토록 오래 살아남을 수 있었던 방법은 무엇일까? 역사저널 그날의 자칭 2인자(?) 이광용 아나운서가 JP의 처세술을 소개한다. JP의 처세술이 얼마나 유명했으면 이를 분석한 책도 있다는데... ‘2등이 ~ 있다?’, ‘우두머리와는 ~ 하지 않는다?’ 등의 내용을 알아본다. 그리고 외유와 칩거, 은퇴 그리고 정계 복귀를 반복하며 권력의 중심에서 멀어지지 않았던 JP의 정치 인생을 처세술로 살펴본다.
JP의 의외의 면면, 박정희 VS JP
JP는 박정희 대통령이 집권했던 18년의 세월 동안 2인자로 자리했다. 하지만 끈끈하기만 해 보였던 두 사람 사이에 균열이 생기는 사건이 발생한다. 바로 박정희 대통령이 장기 집권의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내세웠던 3선 개헌. JP는 이에 반대하며 박정희 대통령과 각을 세운다. 이 사건을 통해 드러난 박정희 대통령과 JP의 오묘한 관계를 알아본다. 또한 박정희 대통령과 JP, 두 사람은 가고자 하는 방향이 서로 달랐다고 하는데... 이를 추측해볼 수 있는 장소에 최원정 아나운서가 직접 다녀왔다! 그곳은 어디일까?
JP 대통령의 기회를 놓치다?
결국 JP는 3선 개헌에 찬성하며 박정희 대통령과의 관계를 회복한다. 항간엔 그 대가로 박정희 대통령이 후계자 자리를 약속했다는 풍문도 돌았다. 하지만 3선 개헌이 아니더라도 JP가 대통령이 될 수 없었던 이유가 또 있었다. 바로 미국의 태도! 당시 대한민국 정부는 미국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었던 상황. 미국 입장에서 JP는 대통령으로 좋은 카드가 아니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대한민국 현대사를 주름잡았던 김종필의 파란 많은 정치 인생, 그 이야기는 4월 23일 일요일 저녁 9시 40분 KBS 1TV <역사저널 그날> 407회 <10.26 그 후, JP 대통령의 기회를 놓치다>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15일, 난지한강공원에는 그룹 NCT 멤버 도영의 이름을 딴 ‘도영숲’이 조성됐다. 팬들은 직접 나무 783그루를 싶어 숲을 완성했다. 이는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강 시민숲’ 사업의 일환이다. 서울시는 올해 봄부터 난지한강공원에 1만㎡ 규모의 ‘스타숲’을 조성한다고 밝혔는데, 그 첫 삽이 NCT 도영이다.
실제로 앞서 스타와 팬클럽의 기부로 만드는 스타숲은 2019년 잠실한강공원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RM의 이름을 딴 RM숲 1호가 생긴 것을 시작으로 이촌한강공원 RM숲 2호, 잠실한강공원 정국숲 3호, 광나루한강공원 영탁숲 등 현재까지 한강공원 총 9곳에 조성됐다. 방탄소년단 숲의 경우 현재까지 약 3900그루의 나무가 심어졌고, 전체 스타숲에 총 5200여 그루가 식재돼 있다.
‘스타숲’ 조성은 팬들이 스타의 생일, 데뷔일 등을 기념하기 위해 모은 모금액으로 나무를 심어 스타의 이름으로 숲을 만드는 친환경적 사회공헌 활동으로 최근 ‘에코 팬 문화’ 조성에 관심을 보이는 젊은 팬덤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기후변화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팬심을 표현하는 방식 역시 변화한 것이다. 스타숲은 2010년 초중반, 한 차례 인기를 끌던 팬덤 문화였는데 최근 들어 다시 이 문화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인식 변화에서 시작됐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팬심도 키우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팬들은 ‘스타숲’ 조성 문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더구나 서울시가 이 스타숲을 케이팝 관광명소처럼 활용한다는 계획까지 밝히면서 긍저적인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그런데 일각에선 스타숲을 조성하는 것보다 ‘관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강 시민숲이 한창 인기를 끌던 2010년 중반, 수많은 연예인의 이름으로 숲이 조성됐는데 불과 몇 년 지나지 않아 관리 실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한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과거에 생겼던 그 많은 스타숲은 현재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알 수조차 없다”면서 “최근 들어 스타숲이 다시 조명을 받고 있는데 관리 계획을 철저하게 세워두지 않으면 환경은 물론 스타의 이미지까지 깎아먹는 사태로 이어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가장 큰 문제는 ‘관리 주체’가 필요하다. 과거 관리 소홀 문제를 지적하자 지자체, 한강사업본부를 비롯해 이 사업을 함께 꾸렸던 업체들까지 모두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해당 스타의 소속사는 “팬덤이 자체적으로 한 일이어서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다. 결국 책임질 주체가 없는 스타숲에는 잡초가 무성하고, 쓰레기가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상황들이 이어졌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이번 사업을 추진하면서 케이팝 팬들의 필수 방문코스로 만들기 위해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관계자는 “식재된 나무가 잘 자라도록 비료 주기 등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팬클럽이 희망할 경우 스타의 명패와 풋·핸드프린팅, 등신대 등의 설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팬들의 정성이 모인 스타숲이, 무관심 속에서 흉물스럽게 방치되지 않도록 팬덤의 관리 참여를 독려하는 것을 넘어 확실한 관리 주체를 두고 철저한 관리 계획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건, 사고를 다루는 콘텐츠가 예능으로, 다큐로 뻗어 나가며 하나의 인기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흥미에 방점 찍은 전개부터 자극적 표현으로 끌어내는 화제성까지. 우려의 목소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흥미, 자극성을 덜어내고도 유의미한 메시지를 만들어내는 프로그램이 등장하면서 범죄 콘텐츠에도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방송을 시작한 KBS2 예능프로그램 <과학수사대 스모킹건>(이하 <스모킹건>)은 숨겨진 진실을 찾아내는 과학수사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과 역할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29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지난 2015년 4월 발생한 금호강 살인사건을 비롯해 2011년 신림동 쌍둥이 동생 살인사건 등 실제 벌어진 사건, 사고들을 파헤치며 분노 또는 안타까움을 유발 중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기존의 범죄 예능들과 다를 바 없는 전개다. 그러나 <스모킹건>은 사건 해결 과정에 방점을 찍는 조금 다른 시도를 하고 있다. 물론 사건의 내용을 시청자들에게 전달은 하지만, 어떤 과정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좇았는지에 초점을 맞추면서 기존에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정보들을 접하게 한다.
한 예로 최근 회차에서는 CCTV에 포착된 결정적 증거를 분석하는 과정을 디테일하게 보여주면서 패널 및 시청자들의 감탄을 유발했다. 걸음걸이 하나까지도 전문적으로 분석해 답을 찾아나가는 모습에선 과학수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또 이 과학수사의 분석을 피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자연스럽게 느끼게 한 것.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사건 자체가 주는 흥미가 아닌, 해결 과정을 지켜보는 것에 재미를 느끼게 한다.
이는 ‘스모킹건’만의 의도기도 했다. 최근 실제 사건, 사고들을 소재로 삼는 예능프로그램들이 늘어나고 있다. 물론 잊어선 안 될 사건, 사고들을 다시금 상기시키고 또는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긍정적 역할을 하기도 한다.
다만 각종 변주들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실제 벌어진 사건을 흥미진진하게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추거나 자극적인 재연으로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타고 큰 인기를 끈 다큐멘터리들 또한 유사한 지적을 피하진 못했다. 사이비 종교 실체를 다룬 넷플릭스 시리즈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성추행을 당하는 순간을 담은 녹취록을 그대로 공개하는 등 자극적인 내용까지 가감 없이 담아낸 것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던 것이다.
<스모킹건>에 출연 중인 의학자 유성호 서울대학교 법의학 교수는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에는 거절했다. 많은 프로그램들이 범죄와 관련된 사항을 재밌게 전달한다. 극적으로 하는 부분이 있다. 그런 프로그램은 보지 않는다”고 타 범죄 예능들을 직접 언급하면서 “그래서 참여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정확한 사실 전달 이외에도 과학적인 사항을 과학수사라는 전문 분야를 객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었다.
물론 적절한 선만 유지된다면, 시청자들의 관심이 앞서 언급한대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어지는 경우들도 물론 있다. 잊히면 안 될 사건들을 상기시키거나 때로는 분노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현실의 변화를 끌어내기도 한다. 최근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이후 사이비 종교 신자들의 각성이 이어지거나 또는 사이비종교와 결탁한 업체에 대한 따가운 시선도 쏟아졌었다.
다만 최근 범죄 콘텐츠 숫자 늘어나면서, 각종 차별화, 변주들이 이뤄지는 가운데 이것이 ‘스토리 텔링’의 강화로 연결되는 프로그램도 없지 않다. 이에 자칫 부작용이 생기진 않을지 우려가 높아지던 가운데, 이렇듯 색다른 접근 통해 유의미한 재미를 유발한 ‘스모킹건’이 남긴 의미가 더욱 크게 다가온다.
환자들의 생명을 잇고 희망을 조제하는 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 장혜진, 윤수빈 약사와 대화를 나눈다. 병원 지하에 위치한 약제부에서 150명의 약사들이 365일 24시간 교대 근무하는 바쁜 일상을 들려줄 예정. 매일 2만 건의 약을 조제하는 약제부에 구비된 2400여 가지 약 종류, 큰 자기와 아기자기를 놀라게 만든 고가의 약들은 물론, 우리가 몰랐던 효과적인 영양제 투약법을 공유하며 유익함을 안긴다. 환자 혹은 보호자들과의 가슴 먹먹한 에피소드, 개인적으로 꼭 개발되길 바라는 약도 소개했다고 해 궁금증을 높인다.
36년간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삼시 세끼를 책임진 한정숙 영양사를 알아가는 시간이 이어진다. 김연경, 장미란, 윤성빈 선수를 포함, 월드 클래스 국가대표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자기님은 하루 70가지 메뉴와 700인분의 식사를 제조하는 선수촌의 ‘갓 마더’로 불리고 있다. 자기님만의 메뉴 개발 노하우,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까지 무려 19번의 올림픽을 통해 완성된 추억들, 외국 선수들도 부러워한 초호화 K-식단, 외국행 배에 ‘곰탕 솥’이 실린 사연 등 풍성한 토크가 예고돼 기대감을 더한다.
품격 넘치는 우아함 뒤에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내뿜는 배우 김희애는 반전 예능감으로 눈길을 끈다. 최근의 근황을 시작으로, 배우로 데뷔하게 된 계기, 책받침 단골 주인공이었던 하이틴 스타 시절 일화, 배우는 물론 가수, MC, DJ로도 이름을 날리며 원조 멀티 엔터테이너로서 걸어온 길을 유쾌한 입담으로 전하는 것. 뿐만 아니라 차곡차곡 쌓아온 필모그래피와 캐릭터 몰입을 위한 노력도 솔직하게 밝힌다.
데뷔작 ‘스무해 첫째 날’, 배우로서 강렬한 존재감을 인식시킨 ‘아들과 딸’, 파격적인 연기로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은 ‘내 남자의 여자’, 그리고 3연타 흥행을 이끈 ‘아내의 자격’, ‘밀회’, ‘ 부부의 세계’ 등 장르를 넘나드는 자기님의 배우 외길 인생이 현장을 몰입하게 했다는 전언. 배우이기에 앞서 두 아들의 엄마이기도 한 자기님의 인간적인 면모, 단단한 내면을 위해 끊임없이 공부한다는 소신까지 풍성한 토크가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