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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레마다.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로 <승부> <종말의 바보> <하이파이브>의 공개가 불확실하다. 피해는? 고스란히 다른 배우들과 수백명의 스태프들이 안게 됐다. 이들 중에서는 이 작품이 데뷔작일 수도, 단역에서 조연으로 올라간 배우들도 있을 것이다. 스태프들은 생계가 달린 일일 수도 있다. 앞서 하정우와 곽도원도 그랬다.

 

 

대마‧프로포폴 유아인 팬들 “사회 쓴소리 아끼지 않던 유아인은 어디갔나” 비난

유아인 팬들이 유아인을 비판하고 나섰다. 아마 그동안 소신 발언을 통해 나름의 이미지를 구축한 것에 대한 실망감일 것이다. 오죽하면 유아인을 향해 “자신의 직업과 삶에 대한 남다른 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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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웅 유아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아인이 2021년부터 프로포폴을 주기적으로 투약한 것을 파악,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유아인의 신체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고, 간이 소변검사를 실시했다. 이후 지난달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유아인 모발과 소변 등에서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마약류 4종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정밀 감정 결과를 받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 광고업계에서는 '유아인 지우기'에 돌입했지만, 영화는 많은 비용과 수백 명의 노력과 긴 시간이 투입된 결과물로 조금 더 신중하게 상황을 살피고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주연의 잘못으로 작품이 엎어지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던 시대에서 이제는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들 다시 봐야한다는 시선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유아인이 이미 촬영을 마친 작품은 넷플릭스 <승부>, <종말의 바보> 영화 <하이파이브> 총 세 작품이다. 촬영을 시작하기 전인 넷플릭스 <지옥 2>는 유아인이 정진수 역에서 하차하고 김성철이 대체 투입됐다. 하지만 유아인이 주연을 맡아 편집을 할 수도 없는 <승부>, <종말의 바보>, <하이파이브> 측은 경찰 조사를 기다리며 추이를 살피고 있지만 속내는 그야말로 울고 싶은 심정이다.

 

<종말의 바보>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김영웅은 지난 달 자신의 SNS"캐스팅 소식의 반가운 전화도, 가슴 설레던 첫 촬영의 기억도 모두 물거품이 되려 한다. 그의 잘못된 행동이 사실이라면 지탄의 대상임이 확실하다""두둔하거나 옹호할 생각도 없고 당연히 대가도 있어야 한다라고 글을 썼다. 그러면서도 "다만 수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희생으로 탄생을 앞두고 있었던 종말의 바보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할까 봐 아쉬울 뿐이다.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미약한 배우로서 어떤 모습으로 걸어갈지 고민해본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 글을 쓴 이유를 유아인이라고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현재 사태에 대한 입장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봉식도 지난 4SNS"안타까움과 아쉬움이 교차한다. 영화 <승부>가 정말 보고 싶어요. 이번엔 거짓이 아니라고요"라고 짧게 자신의 심정을 간접적으로 적었다. 문정희 역시 "!!!"라고 답글을 달며 공감했다. 현봉식과 문정희 모두 <승부>에 출연했다.

 

 

신정환‧슈‧박유천 등 복귀하고, 김희철‧비비 막말하고…인터넷 방송 언제까지 이런 수준일

인터넷 방송은 자유롭긴 하다. 그래서 지상파나 종편, 케이블에서 해보지 못한 내용들을 담기 위해 제작진들이 이동하기도 하고, 연예인들도 막말 하기 좋은 공간으로 인식한다. 그러나 이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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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의 출연 배우로 작품을 함께 한 제작진, 투자사,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의 노고가 수포로 돌아가는 것이 과연 '주연 배우 리스크'를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일까. 대중의 기대를 저버리고 범죄 행위를 저지른 유아인을 향해 관용을 베풀 이유와 필요는 없다. 그는 영화계에서 퇴출 될 것이고 경찰 조사에 따라 죄에 따른 처분을 받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와 함께 영화를 찍으며 대중에게 공개 될 날 만을 기다린 이들의 수고까지 희생시킬 필요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문제다.

 

앞서 곽도원이 지난해 9월 제주시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영화 곽경택 감독의 <소방관>은 개봉 시기를 놓쳤고 티빙 시리즈 <빌런>은 올해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하정우도 지난 2019년 친동생 및 매니저 등의 이름을 허위로 기재, 10여 차례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새 작품 넷플릭스 <수리남>을 공개하는 데까지 약 27개월이 소요됐다. 영화 <1947 보스톤>, <야행>, <피랍> 공개 일정 역시 줄줄이 불투명해졌고, 재판이 모두 종료된 후에서야 <수리남>이 겨우 공개됐다. 하정우의 사례는 <수리남>에 이어 <보스톤 1947>이 올해 개봉을 확정 지으며, 다행히 향후 작품들도 차례로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작품이 표류된 사이 관계자 및 동료들은 터널 같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젠 이런 부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하지 않을까, 주연배우 한명의 실수, 범죄로 수백명이 공들인 작품을 그대로 사장시켜야 할지, 아니면 다른 방법인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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