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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사고를 다루는 콘텐츠가 예능으로, 다큐로 뻗어 나가며 하나의 인기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흥미에 방점 찍은 전개부터 자극적 표현으로 끌어내는 화제성까지. 우려의 목소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흥미, 자극성을 덜어내고도 유의미한 메시지를 만들어내는 프로그램이 등장하면서 범죄 콘텐츠에도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공개 한 달, 방송가와 연예계를 흔들다

JMS 정명석, 오대양 박순자, 아가동산 김기순, 만민중앙교회 이재록......사이비 종교의 실체를 파헤친 ‘나는 신이다’가 남긴 충격은 컸다. 사이비 종교 신자가 폭로되며 그 파장이 연예계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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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을 시작한 KBS2 예능프로그램 <과학수사대 스모킹건>(이하 <스모킹건>)은 숨겨진 진실을 찾아내는 과학수사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과 역할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29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지난 2015년 4월 발생한 금호강 살인사건을 비롯해 2011년 신림동 쌍둥이 동생 살인사건 등 실제 벌어진 사건, 사고들을 파헤치며 분노 또는 안타까움을 유발 중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기존의 범죄 예능들과 다를 바 없는 전개다. 그러나 <스모킹건>은 사건 해결 과정에 방점을 찍는 조금 다른 시도를 하고 있다. 물론 사건의 내용을 시청자들에게 전달은 하지만, 어떤 과정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좇았는지에 초점을 맞추면서 기존에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정보들을 접하게 한다.

 

한 예로 최근 회차에서는 CCTV에 포착된 결정적 증거를 분석하는 과정을 디테일하게 보여주면서 패널 및 시청자들의 감탄을 유발했다. 걸음걸이 하나까지도 전문적으로 분석해 답을 찾아나가는 모습에선 과학수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또 이 과학수사의 분석을 피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자연스럽게 느끼게 한 것.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사건 자체가 주는 흥미가 아닌, 해결 과정을 지켜보는 것에 재미를 느끼게 한다.

 

이는 ‘스모킹건’만의 의도기도 했다. 최근 실제 사건, 사고들을 소재로 삼는 예능프로그램들이 늘어나고 있다. 물론 잊어선 안 될 사건, 사고들을 다시금 상기시키고 또는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긍정적 역할을 하기도 한다.

 

다만 각종 변주들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실제 벌어진 사건을 흥미진진하게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추거나 자극적인 재연으로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대충 만들어도 30% 넘는다는 KBS 주말극이 무너졌다…고정 시청층이 사라진 시대.

KBS 주말극과 아침드라마를 향해 하던 말이 있다. “대충 만들어도 대박 시청률이 나온다”. 출생의 비밀부터, 이런저런 엮인 이상한 막장 형태의 흐름으로 인해 이를 좋아하는 중장년층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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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타고 큰 인기를 끈 다큐멘터리들 또한 유사한 지적을 피하진 못했다. 사이비 종교 실체를 다룬 넷플릭스 시리즈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성추행을 당하는 순간을 담은 녹취록을 그대로 공개하는 등 자극적인 내용까지 가감 없이 담아낸 것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던 것이다.

 

<스모킹건>에 출연 중인 의학자 유성호 서울대학교 법의학 교수는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에는 거절했다. 많은 프로그램들이 범죄와 관련된 사항을 재밌게 전달한다. 극적으로 하는 부분이 있다. 그런 프로그램은 보지 않는다”고 타 범죄 예능들을 직접 언급하면서 “그래서 참여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정확한 사실 전달 이외에도 과학적인 사항을 과학수사라는 전문 분야를 객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었다.

 

물론 적절한 선만 유지된다면, 시청자들의 관심이 앞서 언급한대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어지는 경우들도 물론 있다. 잊히면 안 될 사건들을 상기시키거나 때로는 분노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현실의 변화를 끌어내기도 한다. 최근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이후 사이비 종교 신자들의 각성이 이어지거나 또는 사이비종교와 결탁한 업체에 대한 따가운 시선도 쏟아졌었다.

 

다만 최근 범죄 콘텐츠 숫자 늘어나면서, 각종 차별화, 변주들이 이뤄지는 가운데 이것이 ‘스토리 텔링’의 강화로 연결되는 프로그램도 없지 않다. 이에 자칫 부작용이 생기진 않을지 우려가 높아지던 가운데, 이렇듯 색다른 접근 통해 유의미한 재미를 유발한 ‘스모킹건’이 남긴 의미가 더욱 크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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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방송하는 <유 퀴즈 온 더 블록> 189회에서는 일당백특집이 펼쳐진다.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은 배우 김희애, 한정숙 선수촌 영양사, 장혜진, 윤수빈 약사가 출연, 부단한 노력으로 일당백 역할을 거뜬하게 해내고 있는 열정적 인생사를 들려줄 계획이다.

2023.03.22 - [방송 이야기] - <홍김동전> 방탄소년단 지민 출연…박인석 PD “멤버들 반응은…”

 

<홍김동전> 방탄소년단 지민 출연…박인석 PD “멤버들 반응은…”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KBS2 을 통해 솔로 활동 첫 예능에 나선다. 홍진경, 김숙, 조세호, 주우재, 우영은 지민의 출연에 뜻밖의 반응을 보인다는데. 이미 여러 유튜브와 쇼츠에서 다양한 장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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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

 

환자들의 생명을 잇고 희망을 조제하는 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 장혜진, 윤수빈 약사와 대화를 나눈다. 병원 지하에 위치한 약제부에서 150명의 약사들이 36524시간 교대 근무하는 바쁜 일상을 들려줄 예정. 매일 2만 건의 약을 조제하는 약제부에 구비된 2400여 가지 약 종류, 큰 자기와 아기자기를 놀라게 만든 고가의 약들은 물론, 우리가 몰랐던 효과적인 영양제 투약법을 공유하며 유익함을 안긴다. 환자 혹은 보호자들과의 가슴 먹먹한 에피소드, 개인적으로 꼭 개발되길 바라는 약도 소개했다고 해 궁금증을 높인다.

 

 

36년간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삼시 세끼를 책임진 한정숙 영양사를 알아가는 시간이 이어진다. 김연경, 장미란, 윤성빈 선수를 포함, 월드 클래스 국가대표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자기님은 하루 70가지 메뉴와 700인분의 식사를 제조하는 선수촌의 갓 마더로 불리고 있다. 자기님만의 메뉴 개발 노하우,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까지 무려 19번의 올림픽을 통해 완성된 추억들, 외국 선수들도 부러워한 초호화 K-식단, 외국행 배에 곰탕 솥이 실린 사연 등 풍성한 토크가 예고돼 기대감을 더한다.

 

품격 넘치는 우아함 뒤에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내뿜는 배우 김희애는 반전 예능감으로 눈길을 끈다. 최근의 근황을 시작으로, 배우로 데뷔하게 된 계기, 책받침 단골 주인공이었던 하이틴 스타 시절 일화, 배우는 물론 가수, MC, DJ로도 이름을 날리며 원조 멀티 엔터테이너로서 걸어온 길을 유쾌한 입담으로 전하는 것. 뿐만 아니라 차곡차곡 쌓아온 필모그래피와 캐릭터 몰입을 위한 노력도 솔직하게 밝힌다.

 

데뷔작 스무해 첫째 날’, 배우로서 강렬한 존재감을 인식시킨 아들과 딸’, 파격적인 연기로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은 내 남자의 여자’, 그리고 3연타 흥행을 이끈 아내의 자격’, ‘밀회’, ‘ 부부의 세계등 장르를 넘나드는 자기님의 배우 외길 인생이 현장을 몰입하게 했다는 전언. 배우이기에 앞서 두 아들의 엄마이기도 한 자기님의 인간적인 면모, 단단한 내면을 위해 끊임없이 공부한다는 소신까지 풍성한 토크가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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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주말극과 아침드라마를 향해 하던 말이 있다. “대충 만들어도 대박 시청률이 나온다”. 출생의 비밀부터, 이런저런 엮인 이상한 막장 형태의 흐름으로 인해 이를 좋아하는 중장년층 어머니들의 지지를 받아 기본 30% 이상 시청률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침 드라마가 서서히 이런 흐름이 끊어지더니, 이젠 주말 드라마도 이 지경이 됐다.

 

 

KBS 공영방송 50주년 기념 시청자가 선정한 ‘KBS를 빛낸 50인’ 발표

KBS는 3월 2일(목) 오전, KBS 공사창립 50주년을 맞아 개최한 공영방송 50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KBS를 빛낸 50인’을 발표했다. ‘KBS를 빛낸 50인’은 1973년 3월 3일 한국방송공사 창립 이후 ‘지난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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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드라마

 

현재 방송 중인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는 지난달 2517.7%이라는, 주말드라마로선 다소 저조한 시청률로 출발했다. 이후에도 드라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지 못하면서 지난 5회에서는 16.5%를 기록, 최저 시청률까지 경신했다. 지난 9일 방송된 6회는 20.5%로 다시 20%대를 기록하긴 했으나, 30%를 넘나들던 과거를 생각하면 20%가 넘어야 할 벽이 된 상황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물론 갑자기 무너진 시청률은 아니다. 20224월 방송을 시작한 현재는 아름다워가 지지부진한 전개로 혹평을 받던 끝에 결국 방송 내내 2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7년 만에 30%의 벽을 넘지 못한 KBS 주말드라마가 됐다.

 

여기에 이 바통을 이어받은 삼남매가 용감하게30%를 넘기지 못한 것은 물론, 지난해 10월 방송된 11회에서는 16.7%의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20% 안팎의 시청률을 전전하며 KBS 주말극을 향한 우려를 고조시켰다.

 

케이블, 종편 비롯해 이제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까지. 플랫폼이 늘어나고, 시청자들의 시선이 분산되면서 예전처럼 30%를 넘나드는 드라마를 보기 힘든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주말 오후 8시 주말드라마, 또는 평일 오후 7시 일일드라마들은 탄탄한 고정 시청층을 바탕으로 비교적 높은 시청률을 유지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중, 장년층의 OTT 이용률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실시한 ‘2022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결과에 따르면 20대의 OTT 이용률이 95.9%로 가장 높았지만, , 장년층의 상승세도 가팔랐다. 40대 이용률은 지난해 77.9%에서 85.9%, 50대는 68.6%에서 70.2%, 60대는 44.4%에서 54.4%로 증가했다.

 

임영웅 콘서트 중계 영상을 비롯해 각종 스포츠 중계 및 다큐 통해 폭넓은 시청층 겨냥 중인 티빙부터 최근 막장 대가로 불리는 문영남, 임성한 작가의 작품들을 주말에 선보이며 10% 시청률 돌파에 성공한 TV조선 등 OTT, 케이블, 종편 채널들이 나름의 시도를 통해 중, 장년 시청자들을 겨냥하고 있는 흐름도 무시할 수는 없다.

 

이렇듯 시청자들의 시선이 여러 창구로 분산이 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유리한 시간대, 플랫폼만으로는 시청자들을 붙잡아두기가 힘들어졌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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