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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정명석, 오대양 박순자, 아가동산 김기순, 만민중앙교회 이재록......사이비 종교의 실체를 파헤친 나는 신이다가 남긴 충격은 컸다. 사이비 종교 신자가 폭로되며 그 파장이 연예계로까지 이어졌었다. 공개 한 달여가 지나면서는 관련 사업체 불매부터 사이비 종교 신자 2세들에 대한 고민 등 나는 신이다이후 필요한 질문들을 던지기도 하면서 그 여파를 이어나가고 있다.

 

 

<더 글로리> <나는 신이다> <D.P>…학폭을, JMS 정명석을, 군폭을 조명케한 넷플리스 콘텐츠

넷플릭스 가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거에도 있긴 있었지만, 파급력의 강도가 다르다. 게다가 글로벌 OTT인 넷플릭스를 통해 확산되다보니, 해외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어마어마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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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은 대한민국 현대사 속 '메시아'들과 이들 뒤에 숨은 사건과 사람을 추적하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을 비롯해 오대양 박순자, 아가동산 김기순,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등 자신을 신격화한 이들의 실체를 8회에 걸쳐 낱낱이 파헤쳤다.

 

특히 회차 초반 JMS 정명석 총재의 성추행 정황이 담긴 녹취 파일까지 직접 공개됐고, 담은 내용이 충격적이었던 만큼 대중들의 분노도 컸다. ‘사이비 종교 신자 구별법까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공유가 됐고, 이 과정에서 연예계에도 JMS 신자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그룹 DKZ 멤버 경윤의 부모가 JMS 신도이며, 관련 카페를 운영 중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경윤 측이 경윤의 가족분께서 운영하시는 업체와 관련해 경윤은 제보와 방송 내용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부모가 다니시는 정상적인 일반 교회로 알고 있었으며 방송과 관련된 해당 내용을 접한 적도 없고 인지한 적도 없다고 밝히면서 탈교를 하겠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과거 트위터 글을 통해 신자 의혹이 제기된 강지섭은 한때 힘든 시기에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고 싶어 갔던 곳이었고, 일반적인 곳인 줄 알았다고 해명하면서 이미 탈교 했음을 밝혔다.

 

사이비 종교 신자들을 향한 싸늘한 시선은 물론, 관련 업체를 향한 불매 목소리가 나오면서 가요 기획사들이 분위기를 살피기도 했다. 앨범 체인점 신나라 레코드의 돈줄이 아가동산이라는 사실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고, 이에 일부 기획사들이 음반 예약 판매 목록 공지에서 신나라 레코드를 누락하기도 했다. 스타쉽이 아이브 공식 팬카페에 발매 예정인 아이브 정규 1집 예약 판매를 공지했는데, 이 목록에 신나라레코드는 빠져있었던 것이다.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JMS 정명석 편 후폭풍…메이플 증언으로 신뢰

3일 넷플릭스는 한국의 문제적 종교인 JMS 정명석,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아가동산 박순자, 오대양 사장 박순자를 대상으로 한 다큐를 공개했다. 특히 JMS는 피해자인 메이플(한국명 정수정)이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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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판매는 이뤄지고 있기에 소극적 대처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으나 그럼에도 부정적인 여론을 살피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무엇보다 이 과정 통해 우리 주변 곳곳에 사이비 종교가 스며들어있다는 또 다른 현실을 상기시키며 경각심을 일깨운 점도 의미 있는 일이었다.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최근 회차에서 JMS 2세들의 이야기를 다루기도 했다. 신자들 사이에서 태어난 2세 신도들이 JMS 내부의 실상에 대해 털어놓으면서 그들이 어떻게 종교 생활을 하게 됐는지, 또 어떤 계기로 탈퇴를 하게 됐는지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단순히 논란 반복하는 것이 아닌, 2세들에게 그 책임을 묻는 것이 온당한지에 대해 생각하게도 하며 나는 신이다이후 필요한 질문을 던졌다.

 

직접 행동에 나서는 시청자들부터 사이비 종교 실체를 파헤친 이후 고민해봐야 할 문제들을 담아내는 방송가까지. ‘나는 신이다가 끝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그 여파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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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이 극장가를 잡고 있는 가운데 제이팝(J-POP) 이마세 나이트 댄서가 멜론 차트에 올랐다. 과거 1990년대 중반 대한민국 대중문화계가 난리가 난 적이 있다. 그동안 해적판등으로 지칭되어 들어오던 일본 문화를 정부가 전면적으로 개방해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발표하고 나서다. 한국 대중문화가 일본에게 밀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별 그다지 영향은 없었다. 그런데 30년이 지난 지금 오히려 일본 대중문화가 스며들기 시작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스즈메의 문단속’…동일본 대지진 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스즈메의 문단속’은 대박 조짐을 벌써 보이고 있다.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에 이은 재난 3부작의 연장선상이지만, 동시에 최근 튀르키예 대지진으로 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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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박스오피스는 일본 작품의 세상이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지난해 11월 국내 개봉 후 장기적으로 사랑 받아 3개월 만인 1, 100만 돌파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 2002년 개봉한 <주온> 이후 국내 개봉 일본 실사 영화 중 무려 21년 만의 기록이다. 지난 1월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국내 스크린에서 걸린 일본 작품 중 가장 최고 흥행 기록을 썼다. 특히 <슬램덩크>슬램덩크에 미친자들이라는 '슬친자'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면서, 4월 아이맥스 개봉도 앞두고 있다. 이 기세는 현재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이 이어가고 있다. <스즈메의 문단속>6일 만에 100만 돌파에 성공했으며 300만 관객을 향해 달려나가고 있다.

 

사실 양국 관계는 2019년 한일 무역전쟁으로 경색됐고, 당시 한국에선 '노재팬'(No Japan·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일어나, 일본 문화를 적극적으로 소비하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됐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국내에서 일본 대중문화를 집중적으로 즐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 현상은 제이팝에서도 감지됐다. 이마세의 '나이트 댄서'가 지난해 말부터 틱톡, 유튜브 등 챌린지 음악으로 쓰였다.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카드(KARD), 에이티즈(ATEEZ), 트라이비(TRI.BE), 개그맨 문세윤 등이 '나이트 댄서' 챌린지에 화제가 됐고 음원차트 멜론에서 메인 차트인 TOP10023위까지 올랐다. 이는 제이팝 중 최고 기록이다.

 

1990년대 후반, 한국에 일본 대중문화 개방이 된 이후 2000년대 우타다 히카루, 하마사키 아유미, 아무로 나이메, 모닝구무스메 등이 인기를 얻었지만 케이팝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제이팝은 국내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제이팝이 차트에 이름을 올릴 만큼 두각을 드러낼 수 있었던 건 숏폼 콘텐츠의 활용이라는 분석이다. 틱톡, 유튜브 숏츠에서 각종 챌린지가 이어지고, 인기를 끌자 국내에서 자연스럽게 이마세의 '나이트 댄서'를 찾아듣는 수요가 늘어났다.

 

제이팝의 소비층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다. 요아소비, 요네즈 켄시, 오피셜히게단디즘 등 밴드가 국내에서 젊은 세대들에게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제이팝의 인기가 숏폼을 타고 낮아진 진입장벽도 있지만 힙합재즈, 밴드 음악 등이 세분화된 취향의 틈새 시장을 노린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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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베토벤>414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지난 2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막을 내린지 한 달이 채 되지 않는 기간을 두고 장소를 옮기는 것이다. 굉장히 이례적이다. 호불호 갈리는 작품이라, 당연히 수정이 필요하겠지만 그 결과물을 굳이 이렇게까지 빨리 내놓을 필요는 없다. 업계에서 이례적으로 보는 이유다.

 

 

뮤지컬 <베토벤> <물랑루즈> 캐스팅 바뀌고, 무대장치 때문에 중단되고…관객에게 ‘환불’이 전

인기가 좋은 뮤지컬의 경우에는 좋은 자리와 좋은 날, 즉 자신이 원하는 배우들이 나오는 날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아이돌 콘서트 티켓 전쟁 저리 가라할 정도의 수준이다. 때문에 티켓 오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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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베토벤

 

본 공연 이후 약간의 기간을 두고 다시 공연을 올리는 경우는 많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앞서 지난해 8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을 마쳤고, 8개월만인 이달 28일 샤롯데씨어터에서 앙코르 공연으로 관객을 만난다. 지난달 2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무대에 올렸던 뮤지컬 <영웅> 역시 장소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로 옮겨 지난 17일부터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과 달리 작품이 수정돼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오기까지 통상적으로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십수년이 걸리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서 베토벤은 한 달 만에 시즌2’를 내세운 것이다. 제작사에 따르면 이번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되는 시즌2의 경우 기존 초연과 달리 새로운 곡이 추가되고, 몇몇 캐릭터도 변경된다. 뿐만 아니라 일부 장면은 삭제하고 무대세트와 LED 영상 일부도 변경하면서 작품의 서사를 더 풍부하게 하고,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초연 당시 <베토벤>에 대한 평가를 생각하면, 작품을 보완한다는 차원에선 제작진의 결단이 반갑다. 실제로 베토벤 역에 박효신·박은태·카이, 토니 역에 조정은·옥주현·윤공주 등 팬덤이 두터운 국내 최정상급 배우들이 출연했음에도 대형 뮤지컬에서 나오기 어려운 평점을 받았다. 27일 기준 인터파크에선 7.8, 예스24에선 5.6이라는 낮은 평점을 기록했다.

 

물론 <베토벤>은 무대, 연출 부분에 있어서 매우 화려하다. 댄서 6명으로 이뤄진 베토벤의 혼령들이 베토벤의 음악을 안무를 통해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나, 오케스트라 피트에 있던 연주자들이 가발을 쓰고 나와서 연주하는 장면도 흥미롭다. 뿐만 아니라 궁전의 벽으로 감싸져 있던 무대가 1막 마지막 씬을 비롯한 특정 포인트에서 개방되는데, 이 장면들에서 느껴지는 쾌감이 이루 말하기 힘들 정도로 크다.

 

 

국공립 극장들은 공연 시장 5600억 시대에 어떤 역할로 대중에게 다가갈까.

지난해 공연 티켓 판매액이 약 5600억원이었다. 이제 코로나19의 여파는 사실상 끝났다고 봐야한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발표한 ‘2022년 공연시장 동향 총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공연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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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작품의 서사와 넘버다. 낮은 평점을 준 관객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한 부분은 극중 베토벤과 토니가 사랑에 빠지는 과정에 대한 개연성 부족과 뻔하고 반복적인 스토리 등을 비롯한 빈약한 서사를 꼽았다. 이미 금지된 사랑을 다룬 훌륭한 뮤지컬들은 많다. 그럼에도 관객들이 <베토벤>을 선택하도록 하기 위해선 훌륭한 음악가의 음악적 고뇌가 아닌, 사랑이야기를 봐야 할 이유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넘버 역시 엘리제를 위하여와 같이 가사를 욱여넣는 듯한 억지스러운 부분을 수정하고, 조금 더 다채로워질 필요가 있다.

 

마케팅 면에서 볼 때 이번 시즌2 공연이 한 달 남짓한 기간을 두고 열리는 것은 제법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다. 사실상 시즌1이 된 예술의전당의 공연에 희소성을 부여해 마지막 티켓 예매자들의 이탈을 막을 수 있고, 새로운 시즌에 따른 변화들이 예고되면서 회전문 관람 의사가 없었던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도 충분하다.

 

 

다만 우려는 있다. 시즌1의 폐막과 시즌2의 개막 기간 사이의 간격이 한 달 남짓이라는 것이다. 이 짧은 시간 동안 작품의 서사가 얼마나 탄탄히 채워졌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예술의전당에 맞춰 제작된 무대가 세종문화회관으로 옮겨지면서 수정도 불가피했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불과 며칠 전까지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르던 배우들이 바뀐 대본과 음악을 모두 숙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걱정도 뒤따른다.

 

수백억 원의 제작비, 수년의 긴 제작 기간을 들인 베토벤이기 때문에 시즌1에 대한 혹평은 뼈아플 수밖에 없다는 점은 이해가 된다. 다만 평단의 비판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변화를 받아들이고자 한 베토벤의 급박한 시즌2 제작이 단순히 초연 실패를 만회하기 위한 악수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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