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고수가 이번에는 투자 사기꾼들 응징에 나선다.지난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은 양심 불량 인간들을 막는 재소자들의 최종 심판관, ‘가석방 심사관’이 된 변호사 이한신(고수 분)의 짜릿한 철벽 방어전을 그리는 드라마다. 2회 만에 횡령, 배임 혐의로 교도소에 가서도 호화롭게 사는 재벌 회장 지동만(송영창 분)의 가석방을 막는 통쾌한 한 방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이한신 만의 기상천외한 가석방 방어 방식이 보는 이들의 흥미를 끌었다. 하나하나 봤을 땐 의문점을 자아내는 행동들이, 사실 지동만의 가석방을 막기 위한 퍼즐의 한 조각이었다는 사실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런 가운데 11월 23일 제작진이 새로운 재소자를 면담하는 이한신의 사진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과연 이번에 이한신이 심사하게 된 재소자는 누구일지, 또 그가 아직 세상에 나가서는 안 되는 인물이라면 이한신이 어떻게 막아낼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이어진 사진은 ‘준봉 홀딩스’라는 회사의 투자 설명회를 포착한 사진. 멀끔하게 옷을 차려입고 투자 설명회를 하는 인물은 바로 준봉 홀딩스의 공동 대표 김봉수(김형묵 분)와 박희준(유정호 분)이다. 그러나 또 다른 사진 속 이들은 모두 교도소 안에서 죄수복을 입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사진으로 유추할 수 있듯이 이 두 사람은 투자 사기로 남의 돈을 떼먹고 형을 살게 된 경제사범이다. 이들 중 피해자에게 돈을 갚지 않고 뻔뻔하게 가석방 출소를 신청한 재소자가 있어 이한신이 또 한 번 심판에 나선다는 전언이다.
이와 관련 ‘이한신’ 제작진은 “이한신이 이번엔 경제사범을 다룬다. 그는 보통의 사람들이 상상도 못 할 독창적인 방법으로 이들을 옥죄어갈 예정”이라며 “피해자에게 변상하는 게 우선이 아닌, 어떻게든 나가서 또 다른 사기를 칠 생각만 하는 악질 사기꾼을 이한신이 어떻게 막아낼지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말해 본 방송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신인 걸그룹 멤버 중 한 명이 소속사 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이야기가 보도됐다. 22일 오후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9월 데뷔한 한일 다국적 걸그룹 멤버 중 한 명이 소속사 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대표는 회사 설립자이자 공동대표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건반장’이 사용한 자료 화면이 메이딘인 것으로, 내용 중 피해 멤버가 활동 중단했다는 사실을 밝혀서 해당 멤버가 메이딘 가은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걸그룹 멤버 A양은 지난달 5일 공연이 끝난 후 당시 썸 타던 남자친구를 숙소에 불렀고, 이를 대표에게 들키게 됐다. 이에 대표는 A양에게 일일 여자친구를 제안했다. 녹취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A양은 "(대표에게) '나 이번 활동까지만 끝내게 해주세요. 그게 제 소원이에요' 이렇게 말을 했는데 '너 소원 들어주면 내 소원도 들어줄 거야?'라고 하셨고, '그러면 내 소원은 일일 여자친구 해주는 거야. 해줄 거야?'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뽀뽀해도 돼?'라고 하면서 강제로 하고, 입 꾹 다물고 있었는데 혀 집어넣으려고 하고, 뽀뽀도 목에도 귀에도 계속 핥았다"라며 "제가 여기(중요 부위)는 지키고 싶어서 이렇게 하고 있는데 '이거 치워봐' 이런 식으로 얘기하고 계속 만졌다. '가슴 만져봐도 돼? 엉덩이 한 번만 주물러보면 안 돼?' 그렇게 말해서 '싫어요' 했는데도 2시간 동안 계속 그랬다"라고 주장했다.
A양은 하루동안 밥 먹고 영화 보는 데이트를 생각했고, 계속 활동하고 싶다는 마음에 대표의 제안을 수락했다.
A양 측은 "대표가 사무실 문을 잠그고 몸을 더듬었으며, 영화관에서 영화 보는 내내 강제 입맞춤을 했고 신체 중요 부위 만지며 성추행을 했다. 싫다고 거부 의사를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소속사 측 변호사는 "해당 멤버는 자신의 소원이라며 '팀에서 계속 활동할 수 있게 해 달라. 그러면 일일 여자친구가 되어주겠다'라고 했다. 영화도 먼저 보여달라고 했다"라며 "두 사람이 차를 타고 간 영상이 있고, 그 영상에서 두 사람은 소원 얘기를 나누는 등 일상적 관계를 의심할 아무런 언행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후 대표는 멤버들 부모와 면담을 나눴다. 대표는 "아이들을 마음 편하게 맡겨놨을 때 거기에 대한 진실을 알고 싶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라는 부모의 질문에 "제가 명백히 실수한 게 맞다"라고 인정했다.
이에 부모가 "그건 실수가 아니었다. 대표님이 그동안에도 애들을 사심으로 많이 대하셨다. A양이랑 그동안 심야영화 많이 보러 다니셨다"라고 말하자 "아니다. 딱 한 번 갔다"라고 말했다. 대표의 말에 부모는 "그 말에 따라주지 않으면 말도 안 되는 불이익을 주셨다고 한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느끼기에는 정말 벌이 아니고 이건 애들 고문이다. A양은 아직도 미성년자인 거 아시죠?"라고 물었다.
"오해다. 그런 일이 없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던 대표는 멤버들의 부모가 직접 사무실에 가서 추궁하니 그때 갑자기 "죄송하다. 제가 잘못했다"라고 태도를 바꿔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표 자리에서 책임지고 물러나고 앞으로 멤버들과 개인적으로 안 만나겠다"라고 약속했다. 팀 해체에 대해서는 "주주가 있어서 해체가 어렵다. 그룹 앞으로 잘 끌어 나갈테니 믿어달라"라고 호소했다.
대표는 면담 3일 후 공연 현장에서 멤버들을 지켜봤고, 이에 부모들이 "약속에 위배된 거 아니냐"라고 하니 "나가겠다"라고 하고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표는 이틀 뒤 해당 걸그룹이 일본 스케줄을 위해 탄 비행기에 동행했고, 심지어 A양의 옆자리에 앉았다. 이에 A양 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까지 큰 충격을 받았고, A양은 비행기를 탄 내내 무서워서 벌벌 떨었다고 한다. 이후 A양은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돼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대표는 '사건반장' 제작진에게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해당 멤버와 대표 사이에는 어떠한 성추행 등 성적 접촉이 없었으며, 해당 멤버가 여러 차례 팀 내 불화와 물의를 일으켰다. 대표에게 팀에서 활동해달라고 요청했을 때 달래면서 포옹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걸 성적인 접촉이라고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사건반장' 측은 지난 9월 3일 데뷔한 걸그룹 메이딘의 무대를 자료 화면으로 사용했다. 메이딘은 일본인 멤버 마시로, 미유, 세리나, 나고미와 한국인 멤버 수혜, 예서, 가은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예서와 가은은 2005년생 만 19세로, 사건 당시 가은의 나이는 만 18세였다. 또한 가은은 지난 11일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다.
가은은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모두 삭제, 프로필 소개글에 메이딘을 지우고 소속사와 관련된 계정을 언팔로우했다. 현재 가은은 메이딘 공식 계정과 멤버들의 계정만 팔로우하고 있다. 소속사인 143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20년 6월 래퍼 겸 프로듀서인 디지털마스타 이용학이 설립한 회사로, 메이딘과 아이콘이 소속되어 있다.
가수 박현호와 은가은이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두 사람의 결혼 준비를 다룬 ‘신랑수업’ 측이 조작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22일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제작진은 “두 사람의 결혼 준비 과정을 함께하며 사적이고 민감한 내용이다보니 출연자와 충분한 협의 후 진행했다”면서 “부득이하게 첫 집 데이트 시점과 촬영 및 방송 날짜에 차이가 있어 리얼타임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 앞으로 더욱 철저하게 주의를 기울이고 두 사람의 결혼 준비 과정을 더 진솔하게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현호도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결혼을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 상의할 문제들이 많아 최근 자주 함께 지내게 됐다”라며 “저희 이야기를 더 많이 하려다 보니 리얼타임으로 보여드리지 못했고 이런 과정에서 팬분들에게 혼란을 드렸다”고 수습했다.
은가은 역시 “8개월 동안 만남을 이어가면서 박현호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 이런 모습들을 팬분들에게 보여주는 과정에서 리얼타임으로 보여드리지 못했고 팬분들에게 혼란을 드렸다. 모든 것이 처음이라 서툰 것도 많지만, 현호 씨와 함께하는 첫 발걸음을 잘 내디딜 수 있도록 많은 응원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올해 8월 공개 열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신랑수업’을 통해 결혼 준비 과정을 공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박현호와 은가은이 지난 9월부터 동거를 시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방송에서 은가은의 집을 가본 적이 없다는 말, 은가은이 박현호의 어머니를 처음 만나는 장면 모두 조작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 의혹이 제기될 때 제작진 태도는 앞서와 달랐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애초 ‘신랑수업 제작진은 “특별한 입장은 없다. 내년 예정된 결혼식 과정을 '신랑수업'을 통해 보여줄 예정이라는 입장이 전부"라며 조작설에 대해서는 사실상 함구했다. 그런데 하루만에 입장을 바꿔 사과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