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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사고를 다루는 콘텐츠가 예능으로, 다큐로 뻗어 나가며 하나의 인기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흥미에 방점 찍은 전개부터 자극적 표현으로 끌어내는 화제성까지. 우려의 목소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흥미, 자극성을 덜어내고도 유의미한 메시지를 만들어내는 프로그램이 등장하면서 범죄 콘텐츠에도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공개 한 달, 방송가와 연예계를 흔들다

JMS 정명석, 오대양 박순자, 아가동산 김기순, 만민중앙교회 이재록......사이비 종교의 실체를 파헤친 ‘나는 신이다’가 남긴 충격은 컸다. 사이비 종교 신자가 폭로되며 그 파장이 연예계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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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을 시작한 KBS2 예능프로그램 <과학수사대 스모킹건>(이하 <스모킹건>)은 숨겨진 진실을 찾아내는 과학수사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과 역할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29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지난 2015년 4월 발생한 금호강 살인사건을 비롯해 2011년 신림동 쌍둥이 동생 살인사건 등 실제 벌어진 사건, 사고들을 파헤치며 분노 또는 안타까움을 유발 중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기존의 범죄 예능들과 다를 바 없는 전개다. 그러나 <스모킹건>은 사건 해결 과정에 방점을 찍는 조금 다른 시도를 하고 있다. 물론 사건의 내용을 시청자들에게 전달은 하지만, 어떤 과정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좇았는지에 초점을 맞추면서 기존에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정보들을 접하게 한다.

 

한 예로 최근 회차에서는 CCTV에 포착된 결정적 증거를 분석하는 과정을 디테일하게 보여주면서 패널 및 시청자들의 감탄을 유발했다. 걸음걸이 하나까지도 전문적으로 분석해 답을 찾아나가는 모습에선 과학수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또 이 과학수사의 분석을 피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자연스럽게 느끼게 한 것.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사건 자체가 주는 흥미가 아닌, 해결 과정을 지켜보는 것에 재미를 느끼게 한다.

 

이는 ‘스모킹건’만의 의도기도 했다. 최근 실제 사건, 사고들을 소재로 삼는 예능프로그램들이 늘어나고 있다. 물론 잊어선 안 될 사건, 사고들을 다시금 상기시키고 또는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긍정적 역할을 하기도 한다.

 

다만 각종 변주들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실제 벌어진 사건을 흥미진진하게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추거나 자극적인 재연으로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대충 만들어도 30% 넘는다는 KBS 주말극이 무너졌다…고정 시청층이 사라진 시대.

KBS 주말극과 아침드라마를 향해 하던 말이 있다. “대충 만들어도 대박 시청률이 나온다”. 출생의 비밀부터, 이런저런 엮인 이상한 막장 형태의 흐름으로 인해 이를 좋아하는 중장년층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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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타고 큰 인기를 끈 다큐멘터리들 또한 유사한 지적을 피하진 못했다. 사이비 종교 실체를 다룬 넷플릭스 시리즈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성추행을 당하는 순간을 담은 녹취록을 그대로 공개하는 등 자극적인 내용까지 가감 없이 담아낸 것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던 것이다.

 

<스모킹건>에 출연 중인 의학자 유성호 서울대학교 법의학 교수는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에는 거절했다. 많은 프로그램들이 범죄와 관련된 사항을 재밌게 전달한다. 극적으로 하는 부분이 있다. 그런 프로그램은 보지 않는다”고 타 범죄 예능들을 직접 언급하면서 “그래서 참여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정확한 사실 전달 이외에도 과학적인 사항을 과학수사라는 전문 분야를 객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었다.

 

물론 적절한 선만 유지된다면, 시청자들의 관심이 앞서 언급한대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어지는 경우들도 물론 있다. 잊히면 안 될 사건들을 상기시키거나 때로는 분노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현실의 변화를 끌어내기도 한다. 최근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이후 사이비 종교 신자들의 각성이 이어지거나 또는 사이비종교와 결탁한 업체에 대한 따가운 시선도 쏟아졌었다.

 

다만 최근 범죄 콘텐츠 숫자 늘어나면서, 각종 차별화, 변주들이 이뤄지는 가운데 이것이 ‘스토리 텔링’의 강화로 연결되는 프로그램도 없지 않다. 이에 자칫 부작용이 생기진 않을지 우려가 높아지던 가운데, 이렇듯 색다른 접근 통해 유의미한 재미를 유발한 ‘스모킹건’이 남긴 의미가 더욱 크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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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주말극과 아침드라마를 향해 하던 말이 있다. “대충 만들어도 대박 시청률이 나온다”. 출생의 비밀부터, 이런저런 엮인 이상한 막장 형태의 흐름으로 인해 이를 좋아하는 중장년층 어머니들의 지지를 받아 기본 30% 이상 시청률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침 드라마가 서서히 이런 흐름이 끊어지더니, 이젠 주말 드라마도 이 지경이 됐다.

 

 

KBS 공영방송 50주년 기념 시청자가 선정한 ‘KBS를 빛낸 50인’ 발표

KBS는 3월 2일(목) 오전, KBS 공사창립 50주년을 맞아 개최한 공영방송 50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KBS를 빛낸 50인’을 발표했다. ‘KBS를 빛낸 50인’은 1973년 3월 3일 한국방송공사 창립 이후 ‘지난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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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드라마

 

현재 방송 중인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는 지난달 2517.7%이라는, 주말드라마로선 다소 저조한 시청률로 출발했다. 이후에도 드라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지 못하면서 지난 5회에서는 16.5%를 기록, 최저 시청률까지 경신했다. 지난 9일 방송된 6회는 20.5%로 다시 20%대를 기록하긴 했으나, 30%를 넘나들던 과거를 생각하면 20%가 넘어야 할 벽이 된 상황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물론 갑자기 무너진 시청률은 아니다. 20224월 방송을 시작한 현재는 아름다워가 지지부진한 전개로 혹평을 받던 끝에 결국 방송 내내 2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7년 만에 30%의 벽을 넘지 못한 KBS 주말드라마가 됐다.

 

여기에 이 바통을 이어받은 삼남매가 용감하게30%를 넘기지 못한 것은 물론, 지난해 10월 방송된 11회에서는 16.7%의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20% 안팎의 시청률을 전전하며 KBS 주말극을 향한 우려를 고조시켰다.

 

케이블, 종편 비롯해 이제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까지. 플랫폼이 늘어나고, 시청자들의 시선이 분산되면서 예전처럼 30%를 넘나드는 드라마를 보기 힘든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주말 오후 8시 주말드라마, 또는 평일 오후 7시 일일드라마들은 탄탄한 고정 시청층을 바탕으로 비교적 높은 시청률을 유지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중, 장년층의 OTT 이용률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실시한 ‘2022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결과에 따르면 20대의 OTT 이용률이 95.9%로 가장 높았지만, , 장년층의 상승세도 가팔랐다. 40대 이용률은 지난해 77.9%에서 85.9%, 50대는 68.6%에서 70.2%, 60대는 44.4%에서 54.4%로 증가했다.

 

임영웅 콘서트 중계 영상을 비롯해 각종 스포츠 중계 및 다큐 통해 폭넓은 시청층 겨냥 중인 티빙부터 최근 막장 대가로 불리는 문영남, 임성한 작가의 작품들을 주말에 선보이며 10% 시청률 돌파에 성공한 TV조선 등 OTT, 케이블, 종편 채널들이 나름의 시도를 통해 중, 장년 시청자들을 겨냥하고 있는 흐름도 무시할 수는 없다.

 

이렇듯 시청자들의 시선이 여러 창구로 분산이 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유리한 시간대, 플랫폼만으로는 시청자들을 붙잡아두기가 힘들어졌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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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매출은 늘었는데, 한국영화가 힘을 못 쓴다. 20231월 극장가 매출액이 흥행작들의 증가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80% 수준까지 회복했다. 1월 전체 매출액은 1241억 원으로 <아바타: 물의 길>420억 원, <더 퍼스트 슬램덩크>206억 원으로 외화들이 관객 수 회복을 이끌었다. 한국 영화는 <영웅>159억 원, <교섭>152억 원으로 3위와 4위를 이었다. 3위와 4위라곤 하지만, 두 영화 모두 손익분기점도 넘지 못하고 퇴장했다.

 

 

영화 <서치>, 단순한 흥행을 넘어서 할리우드 분위기에 ‘폭탄’ 투하

영화 는 2018년 개봉 당시, 디지털 기기의 스크린을 통해서만 이야기를 전개하는 '스크린 라이프'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사실 이는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만 느껴지는 부분. 영화계에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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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맨

 

현재 한국 영화는 지난해 1213<올빼미>를 마지막으로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약 두 달간 <아바타: 물의 길>, <더 퍼스트 슬램덩크>,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에게 순서대로 빼앗겼다. <교섭> 등이 개봉일에 살짝 박스오피스 1위에 걸쳐보려 했지만,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외화가 흔들려도 어렵다.

 

 

어이없는 것은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가 혹평으로 개봉 2주 차에 평일 관객 수 3만 명대로 떨어지고, 3040세대 남자 관객들을 모았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이제 힘빨이 떨어져 관객 수가 큰 폭으로 줄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영화들이 이 틈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5<앤트맨과 와스프: 퀀텀 마니아>107568, <더 퍼스트 슬램덩크>71141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진선규가 처음으로 주연으로 나선 <카운트>61063명을 모아 뒤를 잇고 있다. <카운트>는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 했지만, 바로 다음 날부터 한 단계 하락한 3위를 유지 중이다. 누적 관객 수는 168290명이다.

 

한국영화 대거 준비하나 쉽지 않다.

 

한국 영화의 부진한 성적 속 3월 반격도 준비 중이다. 조진웅 이성민이 나선 <대외비>, 유연석 차태현 주연의 <멍뭉이>, 중국 영화를 리메이크한 김다미 전소니의 <소울메이트>, 개그맨 박성광의 연출작 <웅남이>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신작들이 대기하고 있다.

 

그런데 쉽지 않다. 일본 애니가 준비 중이다.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32,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38일 개봉한다.

 

 

OTT에게 잠시 공간 내어줬던 오스카, 다시 보수적인 입장으로 돌아서다.

미국 영화 시상식인 아카데미 시상식이 올해의 주인공이 될 최종 후보작(자)를 발표했다. 그런데 코로나19가 극성을 부리던 지난 2년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전세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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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은 고토게 코요하루 작가의 동명 만화가 원작으로, 원작 만화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주간소년점프에 연재되며 누적 판매 부수 15000만 부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2021년에 나온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은 그해 일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국내에서도 200만 명이 이상 모았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국내서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1위를 기록 중인 <너의 이름은>을 히트 시킨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스즈메의 문단속>이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해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더 퍼스트 슬램덩크> 등이 국내 관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일본 영화들이 잇따라 선전한 상황이 일본 신작들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문제는 관객들이 한국 영화를 대하는 자세다. 블록버스터 영화조차 외면받고 있는 상황에서 드라마적 요소가 강한 한국영화에는 OTT가 나올테니, 그때 가서 보자는 기류가 강해서다. 뭐 불법 콘텐츠 유통 사이트인 누누티비까지 고려하지 않더라도, 이미 다양한 OTT에서 중간에 시간조차 주지 않고 바로바로 공개하니 말이다. 즉 이제는 외화 대비 한국영화가 살아남는 방법이 아니라, 극장에서 볼 만한상황을 만들어야 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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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드라마에도 자막이 등장하고 있다. ‘법쩐’, ‘트롤리’, ‘모범택시2’ 등 일부 드라마의 재방송에만 한정적으로 도입되고 있지만, TV에서는 처음 보는 생경한 풍경에 시청자들의 다양한 반응도 쏟아지고 있다. 재벌집 막내아들의 주 3회 편성 비롯해 자막까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들이 시청자들의 시청 방식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방송가도 흐름에 발맞춰 과감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자막이 오히려 작품 몰입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뭐 한번 따져보자. 

 

 

학교폭력(김동희), 가스라이팅(서예지, 김정현),음주운전(김새론)…연예인의 문제가 작품에 끼치

연예인이 논란을 일으키는 것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학교폭력 가해자인 김동희와 가스라이팅 논란의 서예지와 김정현이 등장하는 작품에서 이들이 하는 역할에 대중은 몰입하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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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 법쩐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법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 장사꾼은용(이선균 분)법률기술자준경(문채원 분)의 복수극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작품이었다. 다만 은용, 준경과 권력의 카르텔이 치밀한 두뇌 싸움을 펼치는 사이, 어려운 주식, 법률 용어들이 이어져 진입장벽이 높다는 평을 받기도 했었다.

 

그러나 재방송에서는 이러한 어려움이 다소 해소될 수 있었다. 본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자막이 재방송 분에 삽입이 되면서 다소 생소하고 어려운 단어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다. ‘법쩐에 이어 SBS 드라마 트롤리’, ‘모범택시2’ 또한 재방송에서는 자막을 함께 송출하는 방식을 택하면서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는 OTT 등장 이후 달라진 시청자들의 시청 방식과도 무관하지 않다. 넷플릭스 비롯해 OTT들이 다수의 국내 콘텐츠에도 한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 중인 가운데, 시청자들 또한 자막을 통해 시청의 용이함을 높이는 것이 한층 자연스러워지고 있는 것. 이에 앞서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서도 전투 장면 등에서 대사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선택적으로 자막을 활용한 바 있었다.

 

SBS 관계자는 “OTT 드라마를 중심으로 이미 한국어 자막 서비스가 일상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SBS도 드라마의 재미 및 몰입도를 증가시키기 위해 재방송에 자막을 도입했다고 자막 도입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TV 드라마에서도 법쩐’, ‘트롤리’, ‘모범택시2’ 등 다소 무거운 내용을 다루거나 또는 전개의 속도를 높이는 장르물들이 늘어나면서 자막 관련 요구들도 생겨나고 있는 상황. 관계자는 특히 최근 대사가 많거나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는 장르물의 편성 비중이 높아져,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자막의 필요성이 증대된 상황이다면서 다만 OTT와 달리 TV 프로그램의 경우 자막 설정을 선택할 수 없고, 일괄적인 자막 도입으로 인해 연출적 요소나 연기에 대한 집중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이견도 있어, 본방송 반영은 아직 계획이 없다라고 말했다.

 

 

“일본 불매? X까”‧여성시대 향해서도 욕설…김희철, 최군과 방송 중 실언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인터넷 라이브 방송 중 음주상태로 내뱉은 발언으로 난리다. 욕은 기본이고, 상식 없는 이야기도 이어나갔다. 게다가 과거 최군 생일 파티 때문에 공식 행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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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의 설명처럼 TV 드라마에서는 자막을 접하는 생경한 풍경에 시청자들도 다양한 반응들을 내놨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튼 줄 알았다’, ‘안 들리는 발음을 확인할 수 있어 좋다는 반가운 반응도 있었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외국 드라마도 아닌데, 굳이 자막이 있어야 할까라며 오히려 방해가 되기도 한다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시청자들의 시청 용이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청각장애인들의 콘텐츠접근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선 이러한 방식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청각장애인들의 콘텐츠 접근성을 높이는 자막의 가장 중요한 목적인 만큼, 이렇듯 자연스러운 자막 활용이 긍정적인 흐름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는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기존 주 2회 편성 관행을 깨고, 3회 편성을 시도한 바 있다. OTT 통해 몰아보기를 하는 것에 익숙해진 시청자들 위해 드라마의 장점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초반 몰입도를 끌어올린 것이 재벌집 막내아들의 흥행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이어졌었다.

 

이 외에도 지상파 PDTV 편성 없이 OTT 오리지널 콘텐츠를 직접 연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역량을 입증하기도 하는 등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방송가도 적극적으로 새로운 시도들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어떤 긍정적인 결과들을 끌어올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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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최근 계정 공유 차단카드를 꺼내들면서 이용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함께 사는 식구가 아니라면 더 이상 계정을 공유할 수 없게 되는 식이다. 넷플릭스의 이 같은 변화는 가입자수 수 감소에 따른 실적 악화 때문이다. 팬데믹 기간 크게 증가한 넷플릭스 가입자가 엔데믹 전환 이후 야외 활동이 늘면서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넷플릭스가 광고 없이 콘텐츠를 즐긴다는 기존 입장을 뒤집고 광고 시청 후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비교적 저렴한 광고 요금제(5500)를 내놓은 것도 이 때문이다.

 

OTT에게 잠시 공간 내어줬던 오스카, 다시 보수적인 입장으로 돌아서다.

미국 영화 시상식인 아카데미 시상식이 올해의 주인공이 될 최종 후보작(자)를 발표했다. 그런데 코로나19가 극성을 부리던 지난 2년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전세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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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광고 요즘제는 성공했지만...

 

광고 요금제 도입의 경우 성공적인 마케팅으로 남았다. 넷플릭스가 발표한 4분기 실적에 따르면, 신규 가입자 수가 766만 명 늘었다. 광고 요금제 도입을 염두에 둔 자체 예상치 450만 명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증가한 신규 가입자들의 월 5500원의 광고 요금제 이용과 더불어 광고로 인해 얻는 수익까지 감안하면 실적 만회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문제는 이 실적 발표 이후 올해 1분기 후반부터 계정 공유 수수료(Paid Sharing)를 광범위하게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이 제도가 시행된다면 가구 구성원이 아닌 3자가 계정을 공유할 때마다 인당 2.99달러(한화 약 3700)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이미 아르헨티나, 칠레 등 남미 일부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이용 공지에도 한 곳에 사는 가족 내지는 구성원이 아닐 경우 디바이스 이용이 제한된다는 내용을 새롭게 추가하면서 반발을 샀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부터 계정 공유 추가금 정책을 시범 운영 중인 일부 국가(코스타리카, 칠레 등)의 이용 공지 상 추가된 내용을 모든 국가에서 볼 수 있도록 조치하면서 발생한 해프닝이었다.

 

요금제 유연함 잃은 넷플릭스...

 

넷플릭스 측은 해당 보도 이후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내놨는데, 사실상 시기가 잘못됐음을 바로 잡았을 뿐 결국 계정 공유 금지를 강행하겠다는 것과 다름이 없다. 해명문에는 정확한 시기가 정해지면 공지하겠다고 적었다.

 

넷플릭스가 2016년 한국시장 론칭 이후 큰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던 데에는 팬데믹이라는 이슈도 있었지만, 기존 콘텐츠를 고집하지 않고 자국 콘텐츠에 수요가 높은 한국 시장의 특성을 반영하는 등의 유연한 대처를 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시청방식이나 요금제에 있어서는 유연함을 잃은 모양새다. 기존 플랫폼이 가진 강점을 스스로 없애는 것이라는 평가가 거세다.

 

 

마이코에서 힐링 찾으려 했던 고레에다 감독의 <마이코네 행복한 밥상>, 넷플릭스에선 ‘공포’

예비 게이샤를 지칭하는 마이코. 일본에서 전통이라고 하지만, 정작 이 마이코를 거친 이는 성 착취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를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드 감독은 ‘힐링 작품’으로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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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강화를 위한 조치라곤 하지만, 실제 이 제도가 넷플릭스의 바람대로 흘러갈지는 미지수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유료 OTT 서비스 이용 행태 분석조사결과, 넷플릭스 이용자 중 본인 명의 계정을 이용하는 비율은 42.8%에 불과하다. 가입자 다수가 타인과 계정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제3자 계정 공유를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경우에 국내 구독자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유료 구독을 해지하겠다고 답했다. 추가 요금을 내겠다는 사람은 10명 가운데 2명에 불과했다.

 

즉 최근 다소 아주 조금 오른 넷플릭스에 대한 관심을 요금제 변화로 승부를 걸려는 넷플릭스의 행동이 당당함으로 끝날지, 시청자들을 만만하게 보는 것으로 끝날지 지켜 봐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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