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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이 극장가를 잡고 있는 가운데 제이팝(J-POP) 이마세 나이트 댄서가 멜론 차트에 올랐다. 과거 1990년대 중반 대한민국 대중문화계가 난리가 난 적이 있다. 그동안 해적판등으로 지칭되어 들어오던 일본 문화를 정부가 전면적으로 개방해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발표하고 나서다. 한국 대중문화가 일본에게 밀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별 그다지 영향은 없었다. 그런데 30년이 지난 지금 오히려 일본 대중문화가 스며들기 시작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스즈메의 문단속’…동일본 대지진 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스즈메의 문단속’은 대박 조짐을 벌써 보이고 있다.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에 이은 재난 3부작의 연장선상이지만, 동시에 최근 튀르키예 대지진으로 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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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박스오피스는 일본 작품의 세상이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지난해 11월 국내 개봉 후 장기적으로 사랑 받아 3개월 만인 1, 100만 돌파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 2002년 개봉한 <주온> 이후 국내 개봉 일본 실사 영화 중 무려 21년 만의 기록이다. 지난 1월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국내 스크린에서 걸린 일본 작품 중 가장 최고 흥행 기록을 썼다. 특히 <슬램덩크>슬램덩크에 미친자들이라는 '슬친자'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면서, 4월 아이맥스 개봉도 앞두고 있다. 이 기세는 현재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이 이어가고 있다. <스즈메의 문단속>6일 만에 100만 돌파에 성공했으며 300만 관객을 향해 달려나가고 있다.

 

사실 양국 관계는 2019년 한일 무역전쟁으로 경색됐고, 당시 한국에선 '노재팬'(No Japan·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일어나, 일본 문화를 적극적으로 소비하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됐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국내에서 일본 대중문화를 집중적으로 즐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 현상은 제이팝에서도 감지됐다. 이마세의 '나이트 댄서'가 지난해 말부터 틱톡, 유튜브 등 챌린지 음악으로 쓰였다.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카드(KARD), 에이티즈(ATEEZ), 트라이비(TRI.BE), 개그맨 문세윤 등이 '나이트 댄서' 챌린지에 화제가 됐고 음원차트 멜론에서 메인 차트인 TOP10023위까지 올랐다. 이는 제이팝 중 최고 기록이다.

 

1990년대 후반, 한국에 일본 대중문화 개방이 된 이후 2000년대 우타다 히카루, 하마사키 아유미, 아무로 나이메, 모닝구무스메 등이 인기를 얻었지만 케이팝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제이팝은 국내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제이팝이 차트에 이름을 올릴 만큼 두각을 드러낼 수 있었던 건 숏폼 콘텐츠의 활용이라는 분석이다. 틱톡, 유튜브 숏츠에서 각종 챌린지가 이어지고, 인기를 끌자 국내에서 자연스럽게 이마세의 '나이트 댄서'를 찾아듣는 수요가 늘어났다.

 

제이팝의 소비층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다. 요아소비, 요네즈 켄시, 오피셜히게단디즘 등 밴드가 국내에서 젊은 세대들에게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제이팝의 인기가 숏폼을 타고 낮아진 진입장벽도 있지만 힙합재즈, 밴드 음악 등이 세분화된 취향의 틈새 시장을 노린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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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와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에서 물러난 하이브 방시혁이 뜻밖의 고백을 했다. 지난 15일 관훈포럼에 참석해 매니지먼트를 하는 사람으로서 가슴이 굉장히 아팠다. 일단 미안했다. 우리 본질은 아티스트들과 팬들의 행복인데 이렇게까지 그들이 괴로운 환경이 되는 게 맞느냐는 생각에 밤잠을 못 자고 괴로워했다. 이 자리에서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 게 도리인 것 같다고 말한 것이다. 맞는 말이지만, 방시혁이 할 말은 아닌 듯 싶다.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포기하고 카카오에 넘기다…이수만 머쓱해졌나.

방시혁의 하이브가 카카오가 만나 합의를 봤다.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를 포기하고, 카카오와는 플랫폼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는 것이다. 둘 다 과열 양상을 진정시키고, 주주 가치를 재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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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그러나 방시혁의 말처럼 하이브와 카카오의 SM 인수 경쟁 과정에서는 정작 아티스트와 케이팝 팬들은 배제된 채 주주와 투자 기관만 부각됐다. 당시 SM은 물론 카카오와 하이브 모두 자신들의 방식이 아티스트와 팬을 위한 최선이라고 강조했지만, 정작 팬덤이 인수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만 소비된다는 비판이 나왔다.

 

인수전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이 부분은 SM의 숙제다. 상처 받은 팬심을 달래는 것이 SM의 최우선 과제가 됐다는 말이다. SM 역시 이를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팬심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아티스트 권익보호, 티켓 수수료 인하, 적극적인 소통 등 그간 팬들이 불만을 제기해왔던 부분들을 먼저 개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먼저 지난 15SM은 서울 시내 모처에서 데뷔를 준비 중인 여자 연습생들의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현장에는 사전에 선발된 팬들로 구성된 팬 모니터링 요원이 함께 자리했다. 그간 가요계에서 데뷔를 앞두고 연습생을 사전에 노출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연습생 쇼케이스를 열고, 심지어 팬을 모니터링 요원으로 초청하는 사례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는 SM이 팬덤과의 적극적인 소통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최근 팬들의 불만을 산 티켓 수수료 문제도 해결에 나섰다. 앞서 SM 계열사 드림메이커는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종이 티켓을 없애고 휴대전화 앱을 활용한 스마트 티켓을 도입했다. 그런데 예매 수수료가 5000원이나 하는 것을 두고 지나치게 비싼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SM은 드림메이커와 협의를 통해 수수료를 5000원에서 3000원으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티켓을 구매한 관객의 경우는 공연 이후 차액인 2000원을 예치금 형식으로 환급하겠다는 설명이다.

 

아티스트에 대한 팬들의 요청사항도 하나씩 반영되고 있다. 특히 NCT의 경우 계속해서 늘어나는 멤버로 인해 팬들의 피로도가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팬들은 NCT의 확장보다 기존 멤버들의 활동 지원에 더 힘써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당초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를 중심으로 NCT는 할리우드, 사우디 등의 확장을 이어갈 예정이었으나 SM은 올해 데뷔하는 ‘NCT 도쿄’(가칭)를 끝으로 확장을 멈추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밖에도 SM은 소속 아티스트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도 보여줬다. 이들은 법무법인() 세종과 업무 협약을 맺고 ‘SM 3.0’ 구현을 가속화한다고 발표하면서 텍스트 분석 AI(인공지능) 기업과 제휴를 통해 악성 루머(소문)의 근원이 되는 가짜뉴스를 걸러내고, 소속 가수 비방 신고 창구인 광야(KWANGYA) 119’를 신설한다. 이를 기초로 법무법인() 세종과 함께 대응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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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가 또 한 번 양현석을 중심으로 한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 론칭을 준비 중이다. 그러다보니 시선이 신인 블랙핑크 이후 YG가 내놓는 오랜만의 신인이 베이비몬스터보다 36개월만에 복귀하는 양현석에게 쏠려있다. 여러 문제로 인해 현직에서 물러났다고 했지만, 결국 그동안 YG를 지배해왔고, 돌아오는 과정 역시 별다른 사과나 입장 없이 마치 아무 없다는 듯이 왔기 때문이다.

 

 

YG, 신인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 홍보 주력…블랙핑크 대체 가능할까

YG 차세대 걸그룹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100만 명을 돌파했다. 그리고 YG와 양현석은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 하고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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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베이비몬스터

 

양현석은 20192월 빅뱅 출신 승리가 연루된 버닝썬 사태 연관설을 시작으로 그 해 6월 비아이 마약수사 무마 협박 의혹 등이 연달아 터지며 구설에 올랐다. 결국 더 이상 저로 인해 피해가 가는 상황은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같은 해 6YG 총괄 프로듀서 직에서 사퇴했다.

 

이후 양현석은 202011월 원정도박 관련 재판에서 벌금형을 선고 받았고, 202212월 보복협박 혐의에 대해서는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양현석은 보복협박 혐의 1심 선고 이후 취재진 앞에서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겠다라고 말하면서 복귀를 예고하기도 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은 올해 11일 베이비몬스터 론칭 발표와 함께 YG 총괄 프로듀서 복귀를 공식화했다.

 

그동안 지누션, 원타임, 휘성, 거미, 세븐, 빅뱅, 투애니원, 블랙핑크 등 YG의 수많은 아티스트를 성공시켜온 만큼 양현석의 프로듀싱 능력을 둔 이견은 없다. 이미 사전 마케팅에 열을 올린 덕에 양현석이 공을 들이고 있는 베이비몬스터 역시 현재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130만명 달성을 앞두고 있고, 티징 영상 합산 조회수는 지난 14일 기준 2억뷰를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이번 베이비몬스터의 성공은 사실 양현석에게도 절실하다. 프로듀서로서의 성공적인 복귀전을 쓰기 위함이기도 하고, 향후 YG를 이끌 새로운 아티스트 발굴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앞서 빅뱅 멤버 태양과 대성이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났고, 이후 아이콘도 전속계약이 만료되면서 새로운 소속사를 찾았다. 특히 현재 YG의 메인 아티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블랙핑크 마저 올해 8월 전속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더구나 YG는 국내 4대 기획사(하이브, SM, JYP, YG) 중에서도 유독 오너리스크가 큰 기획사로 꼽힌다. 양현석의 공백 이후 오랜 기간 정체기를 겪었던 YG. 업계에선 오너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선 ‘1인 독점 프로듀싱 시스템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SM엔터테인먼트가 오랜 기간 지켜 오던 업계 1위를 내준 것 역시 독점 프로듀싱 체제의 한계라는 점을 지적하는 시선도 많았다.

 

 

‘추락한 승츠비’ 빅뱅 승리, 만기 출소…설마 연예계 복귀를?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33)가 곧 세상으로 나온다. 11일 오전 여주 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하는 것이다. 지난 2020년 1월 입대 후 약 3년 만이다. 승리는 2013년 12월부터 2017년 8월까지 총 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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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SM 역시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긴 싸움 끝에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 없는 프로듀싱 체제를 골자로 하는 ‘SM 3.0’ 프로젝트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SM 3.0'‘1인 프로듀싱이 아닌 멀티 프로듀싱체제로 2025년까지 연간 음반 출시 횟수를 기존 31회에서 40회 이상 늘리고, 공연 횟수도 80회에서 400회 이상 확대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YGSM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음반이 성공하고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때에는 이런 문제점이 잘 드러나지 않지만, 이를 벗어나기 시작하면 거센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프로듀서 한 사람의 사적인 의견이 부적절하게 개입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앞서 ‘YG 보석함이라는 말이 생기면서 팬덤의 비판을 산 것도 같은 맥락이다. 양현석의 손을 거쳐야만 앨범이 나올 수 있는 구조에서 사실상 팬들이 만족할 만큼의 활동이 가능할 리 없다. 오너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아티스트의 활발한 활동까지 뒷받침할 수 있는 독점 프로듀싱 체제의 구조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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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한문철의 블랙박스에서 종종 나오는 이 안 좋은 말은 가요계에서는 대박 용어. 특히 이엑스아이디(EXID)가 역주행 기록을 한 후, 가요계에서는 종종 보이기까지 했다. 특히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 군인들의 응원에 힘입어 브레이브걸스가 롤린’(Rollin)역주행의 아이콘으로 떴다. 그런데 그 이후의 활동은? 용감한형제가 사실상 손을 놓았다고 보는 게 맞다. 몇몇 곡을 내놓긴 했지만, 마케팅이나 홍보가 엉망이었다. 그리고 이내 해체의 순간까지 맞이했다.

 

 

걸그룹에게 연일 밀리는 보이그룹들, 방탄소년단 공백을 채울 수 있을까

한때 연예계에는 이런 말이 있었다. “걸그룹은 인기를 끌고 보이그룹은 돈을 모은다” “같은 수준의 인기라면 보이그룹이 돈이 된다”. 이유는 지갑을 여는 이들이 여성팬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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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걸스

 

'역주행 아이콘'에서 뜬금없이 해체를.

 

20173월 발매했던 롤린’(Rollin)2021년 뒤늦게 입소문을 타며 역주행의 아이콘’ ‘희망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브레이브걸스는 최근 멤버 전원이 계약기간 만료로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멤버들은 해체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사실상 멤버들이 브레이브걸스라는 이름으로 다시 뭉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멤버들이 뿔뿔이 흩어지게 된 것도 아쉽지만, 더 안타까운 건 이들의 활동 종료가 이미 예견됐었다는 점이다. 이번 활동 종료 직전까지 브레이브걸스의 공식 활동은 지난해 출연한 엠넷 퀸덤2’였다. 같은 해 12월 첫 단독 콘서트 개최를 예고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콘서트가 무기한 연기된 이후 브레이브걸스는 컴백도, 콘서트 개최도 없이 최근까지 공백을 이어왔다.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팬 무시?

 

이 과정에서 일부 팬들은 브레이브걸스의 컴백 활동을 요구하며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인근에 플래카드를 설치하는 등 단체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때도 소속사는 이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역주행 이후 브레이브걸스가 자신들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는 점이 안타까움을 더한 것이다.

 

역주행 이후 음반 활동에서도 아쉬움은 있었다. ‘롤린역주행에 힘입어 다시 활동의 물꼬를 텄지만 이후 발매한 치맛바람’ ‘썸머퀸’ ‘땡큐등 내놓는 곡마다 혹평이 이어졌다. 대부분 롤린의 힘에 기대, 비슷한 콘셉트의 곡을 내놓았다. ‘롤린의 열풍을 한 차례 환기시켜 줄 곡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역주행곡마저 지루하다는 평가를 받게끔 만든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땡큐의 경우는 트렌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스타일링과 곡 콘셉트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다. 생각해보면 롤린이 발매 됐을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곡의 분위기와 맞지 않는 콘셉트에 대한 지적이 컸다. 때문에 롤린이 역주행 기류를 타면서 팬들은 앨범 커버와 스타일링, 콘셉트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브레이브엔터테이먼트가 이를 적극 수용하면서 역주행에 불을 붙일 수 있었다.

 

 

케이팝의 성장일까? 걸그룹의 성장일까?…음반 판매량 8천만장 시대의 명암.

케이팝 실물 앨범 속칭 피지컬 앨범의 성장세가 무섭다. 팬데믹 당시 콘서트도 열지 못하고, 해외 투어를 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30% 이상 고성장을 거듭하는 것이다. 어찌보면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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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7년'보다 기획사의 역량?

 

가요계에서 언급되는 마의 7이라는 고비를 넘기지 못한 건 같지만, 역주행 이후의 활동에 있어서 확연히 비교되는 그룹도 있다. 역주행의 원조격으로 불리는 그룹 이엑스아이디(EXID)의 경우 위아래가 역주행하면서 주목을 받았고, 그 인기를 꾸준히 잘 이어간 그룹으로 꼽힌다.

 

이들 역시 브레이브걸스와 마찬가지로 마의 7을 넘기진 못했지만, 역주행 이후 아예’(AH YEAH) ‘핫 핑크’(HOT PINK) ‘라이’(L.I.E) ‘낮보다는 잠’ ‘덜덜덜’ ‘내일해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고, 국내외 팬미팅과 콘서트도 꾸준히 개최하면서 입지를 공고히 해왔다.

 

물론 기본적으로 가수(그룹)들의 매력이나 가창력 등 개개인의 역량이 우선시 되어야 하지만, 어떤 옷을 입는지도 매우 중요하다. 을 입혀주는 것이 바로 소속사의 역할이다. 그룹의 정체성과 트렌드에 맞는 콘셉트와 스타일링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뿐만 아니라 가수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 예를 들어 팬미팅이나 콘서트를 비롯한 앨범, 방송 활동 등을 만들어주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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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연예계에는 이런 말이 있었다. “걸그룹은 인기를 끌고 보이그룹은 돈을 모은다” “같은 수준의 인기라면 보이그룹이 돈이 된다”. 이유는 지갑을 여는 이들이 여성팬들이기 때문이다. 걸그룹을 좋아하는 남성팬들은 좋아하지만 거기까지였고, 여성팬들은 앨범은 물론 굿즈, 콘서트 티켓 등을 사줬다. 그런데 상황이 달라졌다. 여성팬들이 걸그룹을 좋아하기 시작했고, 보이그룹은 한계를 보이고 있다.

 

 

케이팝의 성장일까? 걸그룹의 성장일까?…음반 판매량 8천만장 시대의 명암.

케이팝 실물 앨범 속칭 피지컬 앨범의 성장세가 무섭다. 팬데믹 당시 콘서트도 열지 못하고, 해외 투어를 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30% 이상 고성장을 거듭하는 것이다. 어찌보면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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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보이그룹 중 탑 오브 탑인 방탄소년단의 공백을 채우는 건 걸그룹이다.

 

써클차트에 따르면 지난해 피지컬 앨범 TOP400 합산 판매량은 80744916장으로, 한 해 음반 판매량 8000만장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피지컬 앨범 판매량 증가에는 아이브, 뉴진스, 에스파, 르세라핌 등을 비롯한 걸그룹의 약진이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누적 판매량 100만장 이상의 남자 아티스트 수가 11팀으로 전년 12팀에서 1팀이 줄어든데 반해, 여자 아티스트는 10팀으로 전년 1팀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는 보이그룹의 성장이 눈에 띄게 증가할 거란 예측이 많다.

 

업계에서도 피지컬 앨범 시장의 성장 동력이 걸그룹에만 치우쳐져 있는 것에 우려를 표했던 만큼, 올해는 보이그룹을 선발하기 위한 오디션이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 보이그룹의 팬덤 확장에도 더욱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런 분위기에는 방탄소년단의 공백을 케이팝의 위기가 아닌 기회로 바꾸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실제로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터, 엔하이픈, NCT·스트레이키즈 같은 대형 그룹들이 최근 주가를 높이고 있는 중이라 방탄소년단에게 쏠린 관심이 다양한 그룹을 향해 분산되지 않겠냐는 예상도 나온다. 뿐만 국내 주요 가요 기획사 합산 10개 이상의 신인 그룹이 데뷔 계획이 있는데, 특히 이 중 7팀 이상이 보이그룹이다.

 

 

에스파 그리고 뉴진스...세계관 강조하던 아이돌 그룹, 이제 변했다?

세계관, 이게 언제부터 생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갑자기 노래에 “우리 이런 성향이에요”를 강조하면서 이 세계관이 필수가 됐다. 그런데 한 1~2년 사이 이 분위기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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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 뮤직은 빅히트 뮤직 뉴 보이그룹 오디션개최를 공지했고, 하이브 산하인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세븐틴 이후 8년 만인 올해 보이그룹을 선보일 예정이다. JYPSBS 오디션 프로그램 라우드’(LOUD)를 통해 선발한 보이그룹을 올 2분기에 데뷔시킬 계획을 밝혔고, 중국 그룹 프로젝트 씨(Project C),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걸그룹 니쥬(NiziU)의 보이그룹 버전 등을 론칭한다. SM엔터테인먼트도 올해 새로 선보이는 3개 팀 중 2개 그룹이 보이그룹 NCT 유닛 2팀과 일반 보이그룹이다.

 

오디션 프로그램도 보이그룹을 중심으로 다수 편성이 예정돼 있다. 엠넷은 최근 보이즈플래닛방송을 시작했고, MBC소년판타지를 방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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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차세대 걸그룹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100만 명을 돌파했다. 그리고 YG와 양현석은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 하고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럴수록 블랙핑크의 7년차가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있다는 점이다.

 

 

YG 베이비몬스터, 치키타(CHIQUITA) 영상 424만뷰…양현석만 나서지 않으면.

YG 차세대 걸그룹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의 'BABYMONSTER (#3) - CHIQUITA (Live Performance)'는 전날 0시 공개된 지 24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수 424만 회를 기록, 전 세계 기준 '24시간 내 가장 많이 본 동영상'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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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몬스터

 

18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베이비몬스터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이날 018분께 100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228일 채널 개설 후 약 52일 만이다.

 

YG의 설명은 이렇다.

 

 

유튜브 구독자 수는 단순 호기심이나 일회성 시청을 넘어 충성도 높은 팬덤 형성을 나타내는 객관적 지표로 통한다. 베이비몬스터는 글로벌 음악 시장의 판도를 이끌고 있는 유튜브에서 이미 막강한 팬덤을 보유하게 된 셈. YG는 지난 11일 베이비몬스터 론칭 티저를 시작으로 예비 멤버 7인의 라이브 영상·댄스 퍼포먼스 비디오·개인별 소개 영상을 순차 공개 중이다. YG 공식 채널과 베이비몬스터 채널에 올라온 관련 콘텐츠 누적 조회수는 어느덧 14천만 회를 훌쩍 넘겼다. 아직 데뷔조차 하지 않은 신인 걸그룹인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신곡 뮤직비디오나 정식 앨범 프로모션이 아닌 오로지 티징 콘텐츠만으로 이뤄낸 성과인 만큼 베이비몬스터에 대한 전 세계 음악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한다.

 

베이비몬스터는 YG가 블랙핑크 이후 약 7년 만에 발표하는 신인 걸그룹으로 대부분 10대다. 한국 3(아현, 하람, 로라), 태국 2(파리타, 치키타), 일본 2(루카, 아사) 등 다국적이다.

 

즉 블랙핑크는 7년차라는 이야기다.

 

 

음원 사재기‧과도한 바이럴 마케팅‧심은하 논란…바이포엠은 도대체 뭔가

바이럴 마케팅으로 시작해 종합콘텐츠사로 몸집을 불린 바이포엠이 잇따른 의혹과 구설수의 주인공이 됐다. 음원 쪽에서는 이미 여러 구설에 올랐고, 영화 투자 조차도 사실 음원을 띄우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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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7년차란 마의 벽을 못 넘고 브레이브걸스와 모모랜드가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따. 본인들이야 우리는 영원한 팀이다. 소속사와 계약을 해지했을 뿐이라고 말하지만, 모모랜드는 사실상 연우, 태하, 데이지 나갈 때 조짐이 보였고 브레이브걸스는 역주행 신화를 쓰긴 했지만, 그 이후 뚜렷한 행보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물론 이는 전적으로 소속사 잘못이다.

 

그래서 이제 시선은 블랙핑크에게 향해있다. 일각에서는 1천억대 몸값을 자랑하는 블랙핑크를 잡기에는 YG가 역량이 안된다는 이야기도 있고, 이 때문에 베이비몬스터에 총력전을 펼친다는 이야기도 있다.

 

현재 블랙핑크는 월드투어를 소화하고 있으며, 6월에 마친다. 블랙핑크와 YG의 계약은 오는 8월 만료. 재계약 전 마지막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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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실물 앨범 속칭 피지컬 앨범의 성장세가 무섭다. 팬데믹 당시 콘서트도 열지 못하고, 해외 투어를 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30% 이상 고성장을 거듭하는 것이다. 어찌보면 당연할 수 있다. 실제 콘서트를 보지 못하니, 온라인 콘서트를 찾게 되어서 관련 산업이 발전했고, 그들의 굿즈를 현장에서 살 수 없으니 온라인으로 구매했는데, 이것이 오히려 현장 구매보다 판매 상승 폭을 넓혔다. 그리고 그 굿즈 중에서 최고는 단연 피지컬 앨범이다. 그런데 이게 쏠림현상이 심하다는 것이다. 보이그룹은 찾기 힘들고 대부분 걸그룹이다. 지금도 블랙핑크, 뉴진스, 하이브, 에스파, 하이키, 프로미스나인, (여자)아이들, 르세라핌 등의 걸그룹 들이 다양한 활동을 하는 반면, 보이그룹들의 성장세를 찾기 힘들다.

 

 

트로트‧밴드‧국악 오디션 지나니, 다시 ‘아이돌 오디션’ 전성시대로

2억 3311만 3000달러, 한화 약 2895억. 지난해 음반 수출액이다. 아슬아슬하게 3000억이 못 미치지만, 역대 최고액이다. 2017년 4000만 달러를 돌파한 후, 조금씩 성장하던 음반 수출액은 코로나19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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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걸그룹

 

써클차트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월간 TOP400 합산 판매량은 80744916장을 기록했다. 2021년 동기간 대비 약 2140만장 증가한 숫자로, 한 해 음반 판매량 8000만장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대중음악 시장에서 피지컬 음반 판매량은 해마다 꾸준히 늘었다. 써클차트 기준 음반 판매량은 2014738만장으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2015년 약 838만장, 2016년 약 1100만장, 2017년 약 1700만장, 2018년 약 2300만장, 2019년 약 2500만장으로 매년 상승세였다. 특히 지난 2(2020~2021)간은 각각 4200만장과 5700만장을 기록했다.

 

 

이는 음반 수출이 증가하면서 동반 성장한 셈이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음반 수출액은 약 23311만 달러(한화 약 2881억원)를 기록했다. 작년 음반 수출액 약 22085만 달러(2728억원)보다 100억원 이상이 늘어난 숫자다. 케이팝 음반 연간 수출액은 2020년 사상 처음으로 1억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1년 만인 20212배로 껑충 뛰어 2억 달러를 돌파했었다.

 

하지만 김진우 써클차트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써클차트에 쓴 칼럼에서 펜데믹 이후 2년 연속 이어온 고성장을 올해에도 이어갈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일본과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세는 유지되고 있으나, 3대 수출 대상 국가인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둔화된 점, 2021년 대비 작년 한 해 피지컬 앨범 판매 증가분의 약 80%를 걸그룹이 견인한 점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수출액은 전체 수출액의 36.7%(85749000달러)를 차지하면서 국내 음반 수입국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음반과 함께 음반류에 속하는 영상의 경우는 총 수출액 3464만달러 중 일본서만 3397만달러가 수출되면서 무려 98%라는 압도적 비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일본 편중이 심화될 경우 자칫 케이팝이 아시아권 시장에 머무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피지컬 앨범 판매량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은 아이브, 뉴진스, 에스파, 르세라핌 등을 비롯한 걸그룹의 약진이 영향을 미쳤다. 써클차트에 따르면 지난해 누적 판매량 100만장 이상의 남자 아티스트 수가 11팀으로 전년 12팀에서 1팀이 줄어든데 반해, 여자 아티스트는 10팀으로 전년 1팀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즉 걸그룹의 글로벌 팬덤 성장이 전체 앨범 판매량 증가를 견인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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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M엔터테인먼트 경영진이 카카오에게, 이수만 전 프로듀서가 하이브 방시혁에게 지분을 넘기면서 사실상 하이브와 카카오가 지분 싸움을 벌이며, 동시에 내부 경영권 싸움이 벌어진 SM 소소가 동방신기가 일본 라이브 투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경영은 경영이고, 아티스트들의 할 일은 할 일으로, 어쩌면 이런 모습이 SM 엔터테인먼트 다운 모습일 수도 있다.

 

 

케이팝을 만들었다는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퇴진에 내분까지…어쩌다가.

한국 아이돌그룹의 원형을 만들고 케이팝의 아버지라 불리기까지 했던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설립자의 거취를 둘러싼 후폭풍이 거세다. 지금이야 하이브, JYP가 올라섰지만, 어쨌든 케이팝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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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SM에 따르면 동방신기 일본 전국 라이브 투어 ‘TOHOSHINKI LIVE TOUR 2023 ~CLASSYC~’(동방신기 라이브 투어 2023 ~클래식~)은 오늘(11) 아이치를 시작으로 히로시마, 후쿠오카, 후쿠이, 미야기, 사이타마, 홋카이도, 니이가타, 오사카, 도쿄 등 10개 도시에서 총 20회 공연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투어는 동방신기가 20201월 성황리에 마친 東方神起 LIVE TOUR 2019 ~XV~’(동방신기 라이브 투어 2019 ~엑스브이~) 이후 31개월 만에 펼치는 일본 라이브 투어로, 동방신기의 탁월한 가창력과 독보적인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고퀄리티 공연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라고 SM이 전했다.

 

 

더불어 동방신기는 지난해 진행한 일본 팬 이벤트 투어로 코로나19 이후 일본에서 열린 해외 아티스트 공연 중 최다 횟수를 기록하는 등 굳건한 현지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한편, 동방신기는 지난 21일 일본 새 싱글 ‘PARALLEL PARALLEL’(패러렐 패러렐)을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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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이돌그룹의 원형을 만들고 케이팝의 아버지라 불리기까지 했던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설립자의 거취를 둘러싼 후폭풍이 거세다. 지금이야 하이브, JYP가 올라섰지만, 어쨌든 케이팝 가문의 가장 확보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던 SM인데, 현 상황은 너무 갑자기 와르르 무너지는 분위기다. 이는 SM이 최근 미래 비전을 발표하면서 27년간 이 회사의 프로듀싱을 총괄해 온 이수만의 퇴진을 공식화한 것이 발단이 됐다. 소속 아티스트의 반발과 내부 직원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면서 SM의 내분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트로트‧밴드‧국악 오디션 지나니, 다시 ‘아이돌 오디션’ 전성시대로

2억 3311만 3000달러, 한화 약 2895억. 지난해 음반 수출액이다. 아슬아슬하게 3000억이 못 미치지만, 역대 최고액이다. 2017년 4000만 달러를 돌파한 후, 조금씩 성장하던 음반 수출액은 코로나19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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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는 지난 3SM이 설립자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독점 프로듀싱 체계에서 벗어나 5개의 제작센터와 내·외부 레이블이 독립적으로 음악을 생산하는 멀티 프로듀싱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특히 이성수 대표는 “SM과 총괄 프로듀서로서의 계약은 종료됐지만, 여전히 주주로서 SM을 응원해주시는 이수만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이수만의 퇴진을 공표했다.

 

SM이 대주주의 퇴진이라는 초강수를 둔 것은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SMH.O.T.를 시작으로 신화, S.E.S, 동방신기, 보아, 소녀시대, 엑소 등 내로라하는 케이팝 스타를 배출했고 2000년 상장 이후 ‘1등 엔터테인먼트타이틀을 놓친 적이 거의 없다.

 

 

그러나 2010년 후반에 들어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등의 3세대 아이돌 시장이 형성되면서 엎치락뒤치락 하다 결국 2000년 이후로는 하이브와 JYP에 밀려 3위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7일 기준, 21450억원으로, 하이브(78365)JYP(25487억원)에 이어 시장 3위에 머무르고 있다.

 

음원 판매량을 통해서도 SM의 현실이 잘 드러난다. 써클차트 연간 음반 판매량 TOP5 기준, 2012년엔 슈퍼주니어(1)와 동방신기(3), 샤이니(5)까지 SM 소속 아티스트들이 상위권을 휩쓸다시피 했지만, 그로부터 10년 후인 지난해에는 NCT 드림의 글리치 모드’(Glitch Mode-The 2nd Album)5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겨우 체면치레를 하고 있다.

 

에스파 그리고 뉴진스...세계관 강조하던 아이돌 그룹, 이제 변했다?

세계관, 이게 언제부터 생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갑자기 노래에 “우리 이런 성향이에요”를 강조하면서 이 세계관이 필수가 됐다. 그런데 한 1~2년 사이 이 분위기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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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내부적으로도 체질개선의 목소리가 높았던 것도 사실이지만, 일부 관계자는 이수만이 SM의 제작에서 배제된다는 것에 반발했다. 대표적으로 소속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은 SM 전 직원에게 보낸 메일에서 이수만 선생님을 위해, SM 가족을 위한다는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는 공표된 말과는 달리 선생님(이수만)과의 모든 대화를 두절하고, 내부와는 어떤 상의도 없이 일방적인 발표와 작별을 고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를 비롯한 SM 아티스트의 활동에는 선생님의 프로듀싱과 감각적 역량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수만의 퇴진을 반기는 분위기가 더 강하게 형성되어 있다는 점은 부정하기 힘들다. 6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SM 게시판에는 ‘SM 3.0’에 대한 지지 의견이 올라왔다. 한 직원은 “4세대 (아이돌) 시대에 들어서면서 노래·콘셉트·마케팅과 조 단위 시총 주식회사로서 거버넌스가 세련되지 못하다고 느낀다큰 변화 없이는 시장에서 도태될 것 같다. 과거의 영광에 취해 있지 말고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장도 환호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SM은 전 거래일 대비 1200(1.32%) 오른 9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엠 주가는 올해 들어 22.61% 급등했고 지난 2일부터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 같은 주가 상승 배경에는 SM의 새로운 프로듀싱 시스템 발표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에스엠에 대해 지배구조 개선에 따른 높은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04000원에서 124000원으로 올려 잡았고, SK증권(9400012만원)과 다올투자증권(10200012만원), 메리츠증권(9만원105000) 등도 목표가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수만 대주주의 처조카이고, 탁 대표는 매니저로부터 출발해 오랜 기간 이수만 대주주와 호흡을 맞춰온 인물이다. 일각에서는 이수만도 새로운 프로듀싱 시스템과 관련해 불편한 심기를 토로한 것으로 전해지지만 공식적으로 그는 물러나라는 소액주주들의 의견 또한 대주주로서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이 도리”(20229)라고 말하기도 했다.

 

내분을 겪는 와중에 SM과 카카오는 7일 오전 이사회를 통해 계약서를 작성하고 카카오가 SM의 지분 9.05%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SM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하는 123만주 규모(주당 91000, 23일 종가)의 신주를 인수하고, 전환사채 인수를 통해 114만주(보통주 전환 기준, 주당 92300)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는 이번 계약에 2172억원 가량을 들여 SM 2대 주주가 됐다.

 

이수만은 즉각 반발했다.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화우를 통해 이날 회사의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경영진의 경영권이나 지배권 방어 등 회사 지배관계에 대한 영향력에 변동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제3자에게 신주 또는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주주의 신주인수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위법하다고 주장하면서 위법한 결의에 찬성한 이사들에 대해 민·형사상 모든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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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드에서 3년 연속 수상에 실패했다. 사실상 완전체로서는 거의 마지막 그래미 도전일 듯 싶다. 지난해 진을 시작으로 멤버들이 군대를 가야하고, 싱글 앨범은 팬들의 호응을 얻긴 했지만 완전체 만큼 화제를 누리지는 못한다. 추후 완전체가 되더라도 지금과 같은 파괴력을 가질지도 의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탄소년단의 도전은 가치가 있다.

 

 

트로트‧밴드‧국악 오디션 지나니, 다시 ‘아이돌 오디션’ 전성시대로

2억 3311만 3000달러, 한화 약 2895억. 지난해 음반 수출액이다. 아슬아슬하게 3000억이 못 미치지만, 역대 최고액이다. 2017년 4000만 달러를 돌파한 후, 조금씩 성장하던 음반 수출액은 코로나19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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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6(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 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65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밴드 콜드플레이와의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이 곡이 포함된 콜드플레이 9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4대 본상 제너럴 필즈’(General Fields) 가운데 하나인 앨범 오브 더 이어’, ‘옛 투 컴‘(Yet To Come)으로 베스트 뮤직비디오부문 후보에 각각 올랐다.

 

하지만 본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사전 행사에서 베스트 뮤직비디오는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돌아갔고, 3년 연속 후보로 올라 기대를 모은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는 히트곡 언홀리’(Unholy)를 배출한 샘 스미스와 킴 페트라스에게 트로피가 주어졌다. ‘앨범 오브 더 이어역시 해리 스타일스가 수상하면서 방탄소년단은 3개 부문 모두 수상엔 실패했다.

 

 

그동안 빌보드뮤직어워즈, 아메리칸뮤직어워즈, MTV어워즈 등을 석권하며 그랜드슬램을 노리던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수상은 실패했지만, 케이팝 아티스트 최초로 3년 연속 후보로 지명되고,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라는 평이 나온다. () 백인, 비 영어권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을 미국 주류 음악계의 일부로 받아들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방탄소년단이 물꼬를 터주면서 추후 다른 케이팝 아티스트의 그래미 이날 생중계에 나선 김영대 음악평론가는 어떤 가수가 영예의 자리에 오를지 속단할 수 없지만, (그래미가) 미국 음악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케이팝 가수를 더 다양하게 품으려고 하는 노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방탄소년단이 큰 영향력 때문에 벌어진 웃지못할 사건도 있었다. 지난해 4월 진행된 64회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이 후보로 오른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부문 시상이 행사 말미까지 이어지면서다. 당초 해당 부문은 본 시상식이 진행되기 전 사전 시상식에서 수상자를 발표하고 트로피를 건네 왔다. 이에 방탄소년단의 팬덤을 시청률 미끼로 잡아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블랙핑크‧뉴진스‧아이브 등 걸그룹만 존재하던 음원차트에 존재감 드러내는 NCT드림과 몬스타

걸그룹 천하다. 뭐 당연한 일이긴 하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걸그룹은 띄우기 쉬우나 돈이 되질 않고, 보이그룹은 띄우기 어렵지만, 일단 뜨면 건물 세우는 것은 일도 아니다”라는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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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시청률은 높게 뛰었다. 시청률전문기업 TNMS에 따르면 당시 그래미 어워즈를 중계한 채널 엠넷이 일주일 전 동시간대 평균 시청자 수 9000명보다 10배 이상 많은 93000명의 시청자가 동시 시청했다. 특히 시상식 말미 방탄소년단이 후보로 오른 베스트 팝 듀오/퍼포먼스부문 수상 발표가 있던 오전 1158분경에는 순간 시청자 수가 147000명까지 상승했다.

 

방탄소년단이 그래미와 첫 인연을 맺은 건 3년 전 제62회 시상식에서 릴 나스 엑스와 합동 공연을 펼치면서다. 이후 제63회와 제64회 시상식에서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버터’(Butter)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수상하지는 못했고,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었다. 이들은 제63회와 제64회 시상식에서는 케이팝 가수 최초로 다이너마이트버터로 각각 단독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다만 방탄소년단이 멤버들의 군 복무 등으로 당분간 완전체 활동을 멈추면서 그래미에 다시 도전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제이홉, , RM 그리고 지민까지 연달아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인기를 끌었음에도 완전체만큼의 파급력을 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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