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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한국시간으로 오전에 열린다. 이번 시상식에서 가장 큰 관심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앳원스>의 양자경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할지 여부다. 윤여정은 2021<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한국인 최초고, 아시아에서는 <사요나라> 우메키 미요시> 이후 64년 만에 수상이다.

 

 

OTT에게 잠시 공간 내어줬던 오스카, 다시 보수적인 입장으로 돌아서다.

미국 영화 시상식인 아카데미 시상식이 올해의 주인공이 될 최종 후보작(자)를 발표했다. 그런데 코로나19가 극성을 부리던 지난 2년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전세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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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경 아카데이 시상식
ㅑㅇ자

 

양자경도 수상을 향한 기대와 욕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양자경은 최근 자신의 SNS에 보그의 '백인이 아닌 이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한지 20년이 넘었다. 2023년에는 바뀔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해당 기사는 그 동안 백인 배우들이 수상을 독차지했던 '화이트 오스카'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양자경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할 시 할리우드에서 더 많은 배역을 맡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살폈다.

 

하지만 이 기사는 양자경과 함께 유력 수상자인 <타르>의 케이트 블란쳇이 언급됐다. 후보 이름이나 경쟁작을 언급하는 전략이 금지된 아카데미 규칙이 있다. 결국 양자경은 자신이 공유한 기사를 SNS에서 삭제했다.

 

양자경은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소식이 전해진 날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수많은 선배 여성 배우들의 어깨를 딛고 내가 이 자리에 서게 돼 만감이 교차한다. 빌어먹을 유리천장을 어서 깨버리고 싶다"라며 "내게 제발 그 오스카를 줬으면 좋겠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와 같을 것이다. 내게도 할리우드의 꿈을 이루는 데 40년이 걸렸다"라고 거침없이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아시아 영화인들에게 오스카의 하얀 벽은 높고 견고하다. 먼저 최다 후보로 지명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앤원스>가 미국의 배급사 A24의 작품인 것을 잊지 않고 가야 한다.

 

아카데미 역사상 아시아 배우가 후보로 선정된 횟수는 23, 수상은 4번이었다. 여기에 올해 양자경, 케 후이 콴, 홍차우, 스테파니 슈, 지난해 리즈 아메드, 윤여정, 스티븐 연 7명을 제외하면 1928년부터 2019년까지 단 열 여섯 명의 배우 밖에 오스카의 초대장을 받지 못했다.

 

 

한국영화, 10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외화에…<아바타2> <슬램덩크>에 <앤트맨>까지.

극장 매출은 늘었는데, 한국영화가 힘을 못 쓴다. 2023년 1월 극장가 매출액이 흥행작들의 증가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80% 수준까지 회복했다. 1월 전체 매출액은 1241억 원으로 이 420억 원, 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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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가 '백인들만의 잔치'로 유색인종 배우들과 작품들에게 불리했다는 사실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2016년에 배우 부문 모든 후보에 백인만 지명되기도 했다. 날이 갈 수록 비난의 수위가 세지고 사회적으로도 인종 차별이 문제가 되자 오스카는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는 행보를 보여왔다.

 

그리고 2020년 오스카 91년 역사상 최초로 비영화권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을 차지했다. 당시 봉준호 감독은 "외국어영화가 각본·감독상을 받은 경우는 몇 번 있었는데 작품상을 받은게 최초라고 하죠. 왜 그랬을까요?"라는 수상 소감으로 그 동안 유독 백인에게 수상이 집중됐던 아카데미를 꼬집었다.

 

이후 아카데미는 수상작을 선정하는 회원 비율에서 인종과 여성의 비율을 40%까지 늘리고, 2024년부터는 작품상 수상작 선정 기준에 다양성을 추가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영화 묘사, 제작자, 영화 홍보 등 4개 분야에서 최소 2개의 다양성을 확보해야 수상 후보에 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주연이나 조연 배우 중 최소 한 명은 아시아계, 흑인, 라틴계 등 백인이 아닌 다른 인종 출신이어야 하고, 연출, 촬영, 분장 등 제작에서도 최소 두 분야 담당자가 여성이나 성소수자, 장애인 같은 사회적 소수자여야 한다는 항목이 만들어졌다.

 

다양성을 품기 위해 여러 각도로 움직이고 있는 오스카지만 여전히 하얗고 보수적이라는 이미지를 벗지 못했다.

 

올해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국제장편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 역시 한국은 물론 아시아인들에게 의문의 결과다. 현지 매체들도 후보 선정 결과를 두고 "칸영화제의 선두 주자였던 '헤어질 결심'을 무시하기로 한 아카데미의 결심은 범죄"라고 비난했다.

 

일각에서는 <헤어질 결심>의 후보 탈락에 오스카가 자국의 주도권을 되찾고, <기생충>, <미나리>에 이은 아시아 영화 돌풍을 견제하기 위한 처사라는 분석도 내놨다. 또한 미국 자본이 들어간 영화지만 아시아계 감독과 배우들로 포진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11개 후보 부문에 오른 것이 다른 아시아 영화들을 배제하게 된 이유가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외에도 시상식을 앞두고 평등과 함께 오스카가 지향하는 인권, 도덕적 가치에 흠집을 내는 사례도 일어났다. 아카데미 시상식 시상자로 선정된 견자단이 영국의 GQ 하이프와의 인터뷰 중 홍콩의 송환법 반대에 대해 "시위가 아닌 폭동"이라고 표현한 것이 문제가 됐다. 홍콩인들은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에 중국 공산당을 지지하는 견자단을 시상식 초청 명단에서 제외해달라고 요구하는 청원을 게시했다. 오스카가 견자단을 시상자로 부르는 일은 인권과 가치에 심각한 해를 끼침과 동시에 언론의 자유정신 침해, 홍콩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위해 싸울 권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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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노미네이트 발표에서 무려 10개 부문, 11개 후보를 배출하며 최다 노미네이트 작품으로 등극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북미에서 무려 1400개 극장에서 재개봉한다. 지난해 3월 첫 개봉 당시 겨우 10개 극장에서 시작한 영화였다.

 

 

OTT에게 잠시 공간 내어줬던 오스카, 다시 보수적인 입장으로 돌아서다.

미국 영화 시상식인 아카데미 시상식이 올해의 주인공이 될 최종 후보작(자)를 발표했다. 그런데 코로나19가 극성을 부리던 지난 2년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전세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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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개봉을 앞두고 영화를 만든 감독 다니엘스 듀오의 다니엘 콴은 자신의 SNS에 이를 관객들에게 공유하며, 재개봉을 극장에서 꼭 봤으면 하는 관객 유형으로 극장 개봉 당시 영화를 극장에서 못 봐서 후회하는 관객”, “비행기에서 보다가 졸아버린 관객”, “THE END 장면에서 실수로 자리를 떠난 관객등으로 꼽으며 특유의 유쾌한 소통을 이어갔다. “이번 재개봉에서의 관람이 당신의 첫 번째 관람이건 31번째 관람이건 소중한 경험을 얻기를 희망한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리고 한국 배급사 역시 오스카 시상식을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이전에 여주인경 양자경, 스테파니 수 등에 초점을 맞췄던 것과는 다른 상황이다. 

 

 

배급사 워터홀컴퍼니가 312일 오스카 시상식을 앞두고 최우수 작품상 및 여우주연상 수상 기원의 3대 공약 중 하나로 발표한 국내 재개봉 날짜를 31일로 확정했다. 그리고 이례적으로 재개봉 입장까지 밝혔다.

 

“작년 10월, 처음 한국에서 개봉할 당시 낮은 인지도와 혼란스러운 장르라는 첫인상 아래 많은 순간이 외로운 마케팅이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 재개봉 소식만으로 관객과 영화팬들의 많은 응원과 애정이 우리에게까지 전달되고 있다. 팬들이 더 좋아하는 영화, 팬들이 인생영화로 꼽아 자발적인 애정으로 다가서는 것보다 강한 힘은 없음을 느낀다. 이제 이 영화는 국내에서 수입사나 배급사의 영화는 아닌 것 같다. 우리는 그저 메신저로서 관객들이 즐거운 추억을 쌓는 것에 작은 환경을 제공할 뿐”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재개봉의 의미를 담은 PLUS가 더해진 재개봉 포스터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예열에 들어갔다. 이번 재개봉 버전에 포함된 메이킹 영상 8분의 의미를 담은 WITH MAKING UNIVERSE의 앞 글자 WMU를 제목에 포함하며 기존 개봉 당시 가장 사랑받은 원래의 제목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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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 시상식인 아카데미 시상식이 올해의 주인공이 될 최종 후보작()를 발표했다. 그런데 코로나19가 극성을 부리던 지난 2년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전세 역전했던 OTT 영화 대신 극장 개봉 영화들이 강세를 보인 것이다.

 

최다 후보작 순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11, <이니셰린의 밴시> 9, <서부전선 이상 없다> 9, <엘비스> 8, <더 파벨만스> 7, <탑건: 매버릭> 6,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6, <타르> 5개 부문이다. 이중 OTT 스튜디오 작품은 넷플릭스가 제작한 독일 영화 <서부전선 이상 없다> 뿐이다.

 

 

유튜버들이 OTT와 지상파‧종편‧케이블의 새 얼굴이 되나

“유튜버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 과거형이다. 유튜버의 영향력은 이제 여타 플랫폼의 출연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플랫폼 자체로 보면 아직도 지상파나 종편, 케이블이 크지만, 그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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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후보작

 

그러나 이전에 93, 94회 시상식은 달랐다.

 

팬데믹으로 영화 생태계가 달라지자 흐름을 받아들이고자 일시적으로 규칙을 고쳐 스트리밍 영화에 문을 개방했다. 당초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로스앤젤레스 극장에서 최소 일주일 동안 개봉한 작품만 출품할 수 있었다. 이에 오스카 후보에 올랐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 노아 바움백 감독의 <결혼 이야기>,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아이리시맨>은 오스카 출품 규정을 지키기 위해 일정 기간 동안 극장에서 상영하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20203월부터 로스앤젤레스 지역 극장이 폐쇄되고 신작들이 표류하자,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팬데믹으로 인한 규칙에 일시적인 예외가 필요하다며 스트리밍이나 VOD로 먼저 발표한 작품도 7일 동안 극장을 상영을 하고 60일 이내에 아카데미 회원 전용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이용 가능할 경우 아카데미 후보 자격을 줬다. 이에 팬데믹 사이 OTT 영화들은 오스카 시상식에서 큰 성과들을 얻었다.

 

93회 오스카 시상식은 넷플릭스 영화 <맹크>는 아카데미 최고상인 작품상 후보를 비롯해 총 10개 부문, <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7>6개 부문,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5개 부문, <힐빌리의 노래>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총 16작품이 35차례 호명됐다. 넷플릭스 작품 뿐 아니라 아마존 스튜디오의 <사운드 오브 메탈>도 작품상과 남주우연상, 애플TV 플러스의 <울프워커>는 장편 애니메이션 후보, 영화 <그레이 하운드>는 음악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오징어 게임> <더 글로리> 등은 흥행하는데, 영화는 매번 깨지는 넷플릭스, 올해 라인업은?

희한하다. 넷플릭스가 내놓은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인 는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인 열풍을 불러일으키는데, 정작 영화는 한국에서 영 힘을 못 쓰고 있다. 세계 순위권에는 올라가 있는데,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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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회 오스카 시상식에서는 마침내 애플TV플러스가 <코다>OTT 사상 첫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해, 시상식 역사를 다시 썼다. 감독상은 넷플릭스 영화 <파워 오브 도그>를 연출한 제인 캠피온 감독이 가져갔다. 넷플릭스 작품은 그 해 오스카에서 총 27회 지명됐고, <파워 오브 도그>12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다 노미네이트 작품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달라진 것이 아니라, 잠시 달라진 척을 한 것이라는 점을 이번에 보여줬다.

 

올해는 엔데믹과 함께 미뤄졌던 작품 및 신작들이 쏟아졌고 OTT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작품들은 지난 2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넷플릭스 작품은 <서부 전선 이상 없음>이 작품상 및 사운드 디자인, 각색 및 국제 장편 영화상 등으로 9개 부문에 오르며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앳원스> 다음으로 많이 호명됐지만, <블론드>가 여우주연상,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이 각색상,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가 촬영상,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더 씨 비스트>가 장편 애니메이션, <아기 코끼리와 노부부>, <더 마사 미셀 이펙트>가 다큐멘터리 부문 등 총 8개 작품이 16회 이름이 불렸다.

 

디즈니플러스는 <메이의 새빨간 비밀>, <화산만큼 사랑해>, <어린 소녀들>이 각각 장편 애니메이션, 장편 다큐멘터리, 단편영화상 각 1개 부문에 올랐다. 지난해 최우수작품상의 영광을 가져간 애플TV플러스는 <더 브릿지>의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가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비록 지난 2년 동안 호명되는 횟수는 줄었지만, 312일 이번에도 의미 있는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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