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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최근 계정 공유 차단카드를 꺼내들면서 이용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함께 사는 식구가 아니라면 더 이상 계정을 공유할 수 없게 되는 식이다. 넷플릭스의 이 같은 변화는 가입자수 수 감소에 따른 실적 악화 때문이다. 팬데믹 기간 크게 증가한 넷플릭스 가입자가 엔데믹 전환 이후 야외 활동이 늘면서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넷플릭스가 광고 없이 콘텐츠를 즐긴다는 기존 입장을 뒤집고 광고 시청 후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비교적 저렴한 광고 요금제(5500)를 내놓은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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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광고 요즘제는 성공했지만...

 

광고 요금제 도입의 경우 성공적인 마케팅으로 남았다. 넷플릭스가 발표한 4분기 실적에 따르면, 신규 가입자 수가 766만 명 늘었다. 광고 요금제 도입을 염두에 둔 자체 예상치 450만 명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증가한 신규 가입자들의 월 5500원의 광고 요금제 이용과 더불어 광고로 인해 얻는 수익까지 감안하면 실적 만회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문제는 이 실적 발표 이후 올해 1분기 후반부터 계정 공유 수수료(Paid Sharing)를 광범위하게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이 제도가 시행된다면 가구 구성원이 아닌 3자가 계정을 공유할 때마다 인당 2.99달러(한화 약 3700)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이미 아르헨티나, 칠레 등 남미 일부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이용 공지에도 한 곳에 사는 가족 내지는 구성원이 아닐 경우 디바이스 이용이 제한된다는 내용을 새롭게 추가하면서 반발을 샀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부터 계정 공유 추가금 정책을 시범 운영 중인 일부 국가(코스타리카, 칠레 등)의 이용 공지 상 추가된 내용을 모든 국가에서 볼 수 있도록 조치하면서 발생한 해프닝이었다.

 

요금제 유연함 잃은 넷플릭스...

 

넷플릭스 측은 해당 보도 이후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내놨는데, 사실상 시기가 잘못됐음을 바로 잡았을 뿐 결국 계정 공유 금지를 강행하겠다는 것과 다름이 없다. 해명문에는 정확한 시기가 정해지면 공지하겠다고 적었다.

 

넷플릭스가 2016년 한국시장 론칭 이후 큰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던 데에는 팬데믹이라는 이슈도 있었지만, 기존 콘텐츠를 고집하지 않고 자국 콘텐츠에 수요가 높은 한국 시장의 특성을 반영하는 등의 유연한 대처를 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시청방식이나 요금제에 있어서는 유연함을 잃은 모양새다. 기존 플랫폼이 가진 강점을 스스로 없애는 것이라는 평가가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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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게이샤를 지칭하는 마이코. 일본에서 전통이라고 하지만, 정작 이 마이코를 거친 이는 성 착취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를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드 감독은 ‘힐링 작품’으로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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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강화를 위한 조치라곤 하지만, 실제 이 제도가 넷플릭스의 바람대로 흘러갈지는 미지수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유료 OTT 서비스 이용 행태 분석조사결과, 넷플릭스 이용자 중 본인 명의 계정을 이용하는 비율은 42.8%에 불과하다. 가입자 다수가 타인과 계정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제3자 계정 공유를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경우에 국내 구독자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유료 구독을 해지하겠다고 답했다. 추가 요금을 내겠다는 사람은 10명 가운데 2명에 불과했다.

 

즉 최근 다소 아주 조금 오른 넷플릭스에 대한 관심을 요금제 변화로 승부를 걸려는 넷플릭스의 행동이 당당함으로 끝날지, 시청자들을 만만하게 보는 것으로 끝날지 지켜 봐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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