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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연예계에는 이런 말이 있었다. “걸그룹은 인기를 끌고 보이그룹은 돈을 모은다” “같은 수준의 인기라면 보이그룹이 돈이 된다”. 이유는 지갑을 여는 이들이 여성팬들이기 때문이다. 걸그룹을 좋아하는 남성팬들은 좋아하지만 거기까지였고, 여성팬들은 앨범은 물론 굿즈, 콘서트 티켓 등을 사줬다. 그런데 상황이 달라졌다. 여성팬들이 걸그룹을 좋아하기 시작했고, 보이그룹은 한계를 보이고 있다.

 

 

케이팝의 성장일까? 걸그룹의 성장일까?…음반 판매량 8천만장 시대의 명암.

케이팝 실물 앨범 속칭 피지컬 앨범의 성장세가 무섭다. 팬데믹 당시 콘서트도 열지 못하고, 해외 투어를 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30% 이상 고성장을 거듭하는 것이다. 어찌보면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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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보이그룹 중 탑 오브 탑인 방탄소년단의 공백을 채우는 건 걸그룹이다.

 

써클차트에 따르면 지난해 피지컬 앨범 TOP400 합산 판매량은 80744916장으로, 한 해 음반 판매량 8000만장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피지컬 앨범 판매량 증가에는 아이브, 뉴진스, 에스파, 르세라핌 등을 비롯한 걸그룹의 약진이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누적 판매량 100만장 이상의 남자 아티스트 수가 11팀으로 전년 12팀에서 1팀이 줄어든데 반해, 여자 아티스트는 10팀으로 전년 1팀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는 보이그룹의 성장이 눈에 띄게 증가할 거란 예측이 많다.

 

업계에서도 피지컬 앨범 시장의 성장 동력이 걸그룹에만 치우쳐져 있는 것에 우려를 표했던 만큼, 올해는 보이그룹을 선발하기 위한 오디션이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 보이그룹의 팬덤 확장에도 더욱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런 분위기에는 방탄소년단의 공백을 케이팝의 위기가 아닌 기회로 바꾸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실제로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터, 엔하이픈, NCT·스트레이키즈 같은 대형 그룹들이 최근 주가를 높이고 있는 중이라 방탄소년단에게 쏠린 관심이 다양한 그룹을 향해 분산되지 않겠냐는 예상도 나온다. 뿐만 국내 주요 가요 기획사 합산 10개 이상의 신인 그룹이 데뷔 계획이 있는데, 특히 이 중 7팀 이상이 보이그룹이다.

 

 

에스파 그리고 뉴진스...세계관 강조하던 아이돌 그룹, 이제 변했다?

세계관, 이게 언제부터 생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갑자기 노래에 “우리 이런 성향이에요”를 강조하면서 이 세계관이 필수가 됐다. 그런데 한 1~2년 사이 이 분위기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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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 뮤직은 빅히트 뮤직 뉴 보이그룹 오디션개최를 공지했고, 하이브 산하인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세븐틴 이후 8년 만인 올해 보이그룹을 선보일 예정이다. JYPSBS 오디션 프로그램 라우드’(LOUD)를 통해 선발한 보이그룹을 올 2분기에 데뷔시킬 계획을 밝혔고, 중국 그룹 프로젝트 씨(Project C),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걸그룹 니쥬(NiziU)의 보이그룹 버전 등을 론칭한다. SM엔터테인먼트도 올해 새로 선보이는 3개 팀 중 2개 그룹이 보이그룹 NCT 유닛 2팀과 일반 보이그룹이다.

 

오디션 프로그램도 보이그룹을 중심으로 다수 편성이 예정돼 있다. 엠넷은 최근 보이즈플래닛방송을 시작했고, MBC소년판타지를 방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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