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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 시상식인 아카데미 시상식이 올해의 주인공이 될 최종 후보작()를 발표했다. 그런데 코로나19가 극성을 부리던 지난 2년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전세 역전했던 OTT 영화 대신 극장 개봉 영화들이 강세를 보인 것이다.

 

최다 후보작 순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11, <이니셰린의 밴시> 9, <서부전선 이상 없다> 9, <엘비스> 8, <더 파벨만스> 7, <탑건: 매버릭> 6,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6, <타르> 5개 부문이다. 이중 OTT 스튜디오 작품은 넷플릭스가 제작한 독일 영화 <서부전선 이상 없다> 뿐이다.

 

 

유튜버들이 OTT와 지상파‧종편‧케이블의 새 얼굴이 되나

“유튜버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 과거형이다. 유튜버의 영향력은 이제 여타 플랫폼의 출연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플랫폼 자체로 보면 아직도 지상파나 종편, 케이블이 크지만, 그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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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후보작

 

그러나 이전에 93, 94회 시상식은 달랐다.

 

팬데믹으로 영화 생태계가 달라지자 흐름을 받아들이고자 일시적으로 규칙을 고쳐 스트리밍 영화에 문을 개방했다. 당초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로스앤젤레스 극장에서 최소 일주일 동안 개봉한 작품만 출품할 수 있었다. 이에 오스카 후보에 올랐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 노아 바움백 감독의 <결혼 이야기>,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아이리시맨>은 오스카 출품 규정을 지키기 위해 일정 기간 동안 극장에서 상영하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20203월부터 로스앤젤레스 지역 극장이 폐쇄되고 신작들이 표류하자,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팬데믹으로 인한 규칙에 일시적인 예외가 필요하다며 스트리밍이나 VOD로 먼저 발표한 작품도 7일 동안 극장을 상영을 하고 60일 이내에 아카데미 회원 전용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이용 가능할 경우 아카데미 후보 자격을 줬다. 이에 팬데믹 사이 OTT 영화들은 오스카 시상식에서 큰 성과들을 얻었다.

 

93회 오스카 시상식은 넷플릭스 영화 <맹크>는 아카데미 최고상인 작품상 후보를 비롯해 총 10개 부문, <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7>6개 부문,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5개 부문, <힐빌리의 노래>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총 16작품이 35차례 호명됐다. 넷플릭스 작품 뿐 아니라 아마존 스튜디오의 <사운드 오브 메탈>도 작품상과 남주우연상, 애플TV 플러스의 <울프워커>는 장편 애니메이션 후보, 영화 <그레이 하운드>는 음악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오징어 게임> <더 글로리> 등은 흥행하는데, 영화는 매번 깨지는 넷플릭스, 올해 라인업은?

희한하다. 넷플릭스가 내놓은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인 는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인 열풍을 불러일으키는데, 정작 영화는 한국에서 영 힘을 못 쓰고 있다. 세계 순위권에는 올라가 있는데,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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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회 오스카 시상식에서는 마침내 애플TV플러스가 <코다>OTT 사상 첫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해, 시상식 역사를 다시 썼다. 감독상은 넷플릭스 영화 <파워 오브 도그>를 연출한 제인 캠피온 감독이 가져갔다. 넷플릭스 작품은 그 해 오스카에서 총 27회 지명됐고, <파워 오브 도그>12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다 노미네이트 작품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달라진 것이 아니라, 잠시 달라진 척을 한 것이라는 점을 이번에 보여줬다.

 

올해는 엔데믹과 함께 미뤄졌던 작품 및 신작들이 쏟아졌고 OTT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작품들은 지난 2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넷플릭스 작품은 <서부 전선 이상 없음>이 작품상 및 사운드 디자인, 각색 및 국제 장편 영화상 등으로 9개 부문에 오르며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앳원스> 다음으로 많이 호명됐지만, <블론드>가 여우주연상,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이 각색상,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가 촬영상,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더 씨 비스트>가 장편 애니메이션, <아기 코끼리와 노부부>, <더 마사 미셀 이펙트>가 다큐멘터리 부문 등 총 8개 작품이 16회 이름이 불렸다.

 

디즈니플러스는 <메이의 새빨간 비밀>, <화산만큼 사랑해>, <어린 소녀들>이 각각 장편 애니메이션, 장편 다큐멘터리, 단편영화상 각 1개 부문에 올랐다. 지난해 최우수작품상의 영광을 가져간 애플TV플러스는 <더 브릿지>의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가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비록 지난 2년 동안 호명되는 횟수는 줄었지만, 312일 이번에도 의미 있는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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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한하다. 넷플릭스가 내놓은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인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더 글로리>는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인 열풍을 불러일으키는데, 정작 영화는 한국에서 영 힘을 못 쓰고 있다. 세계 순위권에는 올라가 있는데, 한국 내 반응은 시원찮다.

 

그동안 넷플릭스가 내놓은 영화들을 함 보자.

 

 

<슬램덩크>는 3040 남성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1020 여성들, 관객들이 나

현재 극장가는 의 세상이다. 이는 부정할 수 없다. 한국 기대작인 도 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그런데 의외의 영화들이 를 끌어내리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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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모럴센스>를 시작으로 <카터>, <서울대작전>, <20세가 소녀>를 직접 기획 제작해 공개했다. 300억을 투자한 <카터>는 공개 후 28일 동안 누적 6500만 시간으로 비영어 영화 역대 순위 9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비난만 받았다. 원테이크로 주원이 열연하고 긴장감 있게 끌고 갔지만, 짜임새는 떨어졌다. 스토리와 짜임새 등을 중시하는 한국 관객들 눈에는 액션만 있는 그저 그런 영화일 뿐이었다.

 

 

그런 넷플릭스가 20일 연상호 감독의 SF영화 <정이>를 시작으로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길복순>, <독전2>, <발레리나>, <승부> 등 총 여섯 작품을 올해 내놓는다.

 

<정이>는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강수연 배우의 유작으로 화제가 된 작품. 김현주, 류경수가 주연을 맡았으며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전도연 설경구가 재회한 <길복순><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 변성현 감독의 신작으로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특별 부문(Berlinale Special)에 초청됐다. 특별 부문에는 대중성을 띤 작품부터 독특한 형식 등으로 영화계의 새로운 흐름을 보여줄 만한 작품까지 다양한 영화들이 초청된다. 이로써 <길복순>은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를린국제영화제 진출 소식으로 기분 좋게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독전2>는 이해영 감독이 연출한 2018년 영화의 속편으로 극장 개봉작이었던 전편과 달리 속편은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됐다. 메가폰은 백감독이 잡았다. <발레리나><>을 연출한 이충현 감독이 만든 액션 스릴러 영화로 전종서와 김지훈, 박유림이 출연한다.

 

천우희 임시완 주연의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와 이병헌 유아 주연의 <승부>는 극장 개봉 영화로 만들었으나, 넷플릭스가 판권을 사며 오리지널 영화로 공개된다.

 

이제 한국 관객들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영화에 마음을 열어줄 지만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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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극장가는 <아바타 :물의 길>의 세상이다. 이는 부정할 수 없다. 한국 기대작인 <영웅><아바타2>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그런데 의외의 영화들이 <아바타2>를 끌어내리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2>는 전날 56888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 관객 896만 명을 기록했다. 38.1%로 실시간 예매율이 여전히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영화의 900만 관객 돌파는 기정사실화됐다. 그러나 생각보다 천만으로 가는 길이 더디다.

 

 

이순재의 ‘갈매개’, 그리고 신구와 ‘늘푸른연극제’의 원로 배우들의 저력.

대중문화계에서 나이는 예민하다. 기존에 자신이 맡은 역할에서 밀려날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김태희와 김사랑이 엄마 역할을 하고, 청춘스타들이 어느 새 할아버지 역을 맡기 시작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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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북산 송태섭과 선수들

 

이날 박스오피스 2위는 지난 4일 개봉한 뒤 관객들의 입소문 속에 조용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차지했다. 영화는 47241명을 모아 누적관객 54만 명이다. 그 뒤를 <영웅> <장화신은 고양이 : 끝내주는 모험>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등이 위치해 있다.

 

그런데 관람층의 성비와 나이가 흥미롭다.

 

 

11CGV에 따르면 <슬램덩크>는 성별 비율은 남성 62.6%, 여성 37.4%였다. 연령 분포 비율이 101.2%, 2012.4%, 3043.6%, 4034.9%, 507.9%로 나눠졌다. 전체 관객 중 3040대 관객이 78.9%로 높았다. 반면 10대는 1.2%에 그쳤다. 롯데시네마에서도 30대와 40대가 전체 관객의 77.7%였다.

 

1990년대 <슬램덩크>를 만화로 봤던 30·40대 남성 팬을 중심으로 개봉 첫 주부터 N차 관람이 시작, 개봉 6일 만에 50만 관객을 돌파했다. <슬램덩크>를 어린 시절 즐겼던 추억의 문화로 간직하고 있는 3040 남성들이 지갑을 열고 있는 것이다. <슬램덩크>20211월 개봉해 218만여명을 모았던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보다 같은 기간 약 2배가 넘는 관객을 모았다.

 

 

반대로 <오늘 밤, 이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10, 20대의 여성 관객 관람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1035%, 2029.4%, 309.2%, 4017.9%, 508.4%였다. 성비는 여성 68.1%, 남성 31.9%를 기록했다. 지난해 1130일 개봉한 이 영화는 박스오피스 9위로 진입한 후 계속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 영화드은 <아바타2><영웅>을 찾지 않은 연령대가 티켓을 사고 있따.

 

<아바타2><영웅>20대부터 50대 관객이 고루 분포 됐지만, 10대 관람 비율은 현저히 낮았다. <아바타2>102.8%, 2027.5%, 3029.5%, 4025.8%, 5014.5%, <영웅> 역시 104.8%, 2022.5%, 3025.2%, 4029.5%, 5018%, 20대부터 50대 관객들이 관람을 주도했다.

 

흥미로운 것은 <슬램덩크>가 과연 어느 시점에 <아바타2>를 끌어낼 수 있을까이다. 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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