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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예능은 그 어떤 형태로든 막대한 돈이 투입된다. 메타버스 업계에서는 회당 수 억 이상이라고 본다. 그런데도 줄줄이 망한다.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의 <소녀 리버스>가 관심 받는 이유다. <소녀 리버스>가 메타버스 예능에 심폐 소생술을 펼칠 수 있을까.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공개 중인 <소녀 리버스>는 새로운 세계에서 데뷔를 꿈꾸는 현직 걸그룹 멤버 30인이 이름도 정체도 숨긴 채 버추얼 걸그룹 5인조로 데뷔하기 위해 경쟁하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슬램덩크>는 3040 남성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1020 여성들, 관객들이 나

현재 극장가는 의 세상이다. 이는 부정할 수 없다. 한국 기대작인 도 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그런데 의외의 영화들이 를 끌어내리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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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리버스

 

현직 걸그룹들이 자신의 정체를 숨긴다는 것, 그리고 데뷔는 자신이 아닌 버추얼 걸그룹으로 한다는 점에서 잘 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일긴 했지만, 현재까지의 반응은 나름 나쁘지 않다.

 

전개 과정은 기존의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크게 다르지 않다. 캐릭터를 소개하고, 또 춤과 노래 등을 선보이며 탈락, 합격의 과정을 거쳐나가는 것. 다만 버추얼 캐릭터들이 현실의 걸그룹들을 대신한다는 것만 다르다.

 

<소녀 리버스>가 공개되기 전 엔터 업계나 메타버스 업계 사람들의 불안감<소녀 리버스>때문이 아니었다.

 

 

이에 앞서 제작된 MBN <아바타 싱어>, TV조선 <부캐전성시대>, <아바드림> 등이 저조한 시청률은 물론 아예 화제조차 만들어내지 못했다. 자신들만 자화자찬하다가 끝난 셈이다.

 

특히 정체를 숨긴 10팀의 아바타 싱어들이 경쟁을 펼치는 내용을 담는 <아바타 싱어>는 회당 제작비 10억을 투입해 남다른 공을 들였음에도 0%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큰 제작비를 투입하며 완성한 버추얼 캐릭터들의 완성도가 다소 부족했다는 것이다. 각 프로그램들은 저마다 캐릭터 구현에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시청자들이 가상 캐릭터라는 사실을 잊고 몰입할 만큼의 완성도와는 거리가 멀었다. 캐릭터의 비주얼도 어색한데, 이것에만 방점을 찍다 보니 각 프로그램만의 서사도 탄탄하게 구축이 되지 못했었다. 결국 어느 한 곳에도 몰입하지 못한 시청자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을 리 없었던 것이다.

 

<소녀 리버스>의 전략은 달랐다. 애니메이션처럼 구현된 2D 캐릭터들을 통해 오히려 가상임을 강조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대신 서바이벌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현실 세계의 정체를 공개하고, 캐릭터가 소멸되는 등 <소녀 리버스>만의 세계관을 디테일하게 구축하면서 놀이의 장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과정에서 캐릭터를 통해 활약을 펼치고 있는 걸그룹 멤버들은 다이어트나 화장을 하지 않아서 좋다고 솔직하게 언급하는 등 이 세계관을 마음껏 즐기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돕는다.

 

<소녀 리버스>는 지난 11일 방송에서 본선에 진출할 15명의 소녀V를 확정됨과 동시에 깜짝 패자부활전이 발표됐다. 현직 걸그룹이 소멸할 상황에서 한번 더 기회를 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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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한 편을 파트1, 2로 나누는 편성 방식은 익숙하지 않은 방법이다. 그럼에도 <종이의 집> 등의 작품을 보인 OTT를 중심으로 이렇게 쪼개기가 활성화되더니, 이젠 <외계+>처럼 영화도 이런 방식을 취한다. 끝나지 않은 이야기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 와중에도 <더 글로리>는 반응이 재미있다.

 

<더 글로리> 향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우선 불만(?)이다.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 이야기를 담는 드라마로, 김은숙 작가+안길호 감독+혜교의 연기력까지. 찬사를 보내지만, 쪼개기 편성으로 이걸 어떻게 기다려라는 식이다.

 

 

<슬램덩크>는 3040 남성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1020 여성들, 관객들이 나

현재 극장가는 의 세상이다. 이는 부정할 수 없다. 한국 기대작인 도 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그런데 의외의 영화들이 를 끌어내리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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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로리 송혜교

 

물론 8부까지 공개된 파트1에서는 주인공 동은(송혜교 분)의 서사를 쌓아가느라 복수의 시원한 맛이 제대로 담기지 못했던 부분이 지적 사항이다. 이에 복수극 특성상 몰입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한데, 3월까지 생기는 공백기가 아쉬움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다. 몰입을 중요하게 여기는 일부 시청자는 회차가 모두 공개가 되면 보겠다며 파트2 공개일을 기약하기도 한다.

 

앞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 두 개의 파트로 나뉘어 공개된 바 있으며, 최근 tvN 드라마 <환혼>이 방대한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해 20부까지는 파트1, 남은 10부는 파트2로 공개하는 방식을 선택했었다.

 

 

사실 어느 정도 구독자수를 확보한 OTT들은 기존 구독자들을 잡아 놓는 락인 효과를 위해 쪼개기 방식을 선택하기도 한다.

 

독특한 방식도 있었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트레이서> 파트1MBC 금토드라마로 함께 방송하며 순차 공개했지만, 파트2에서는 웨이브 전체 공개 이후 금토드라마로 방송하는 선택을 했었다. 물론 호불호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올림픽 여파 등으로 드라마 결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한쪽으로 효과를 몰아주는 방식으로 위기를 넘겼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물론 영화 <외계+>을 비롯해 <종이의 집>까지. 파트1이 부정적 반응을 얻으면서 오히려 파트2에 대한 기대감까지 약화하는 부작용도 존재한다. <종이의 집>은 파트2에서 원작 드라마에는 없던 새 캐릭터가 등장해 한국판 <종이의 집>만의 매력을 배가했다는 긍정적인 평을 받기는 했으나, 이것이 이미 멀어진 관심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을 받았었다.

 

그러나 신작으로만 콘텐츠 공백기를 최소화하는 것엔 어려움이 따른다. 적절하게 여러 방식을 활용하면서 다양한 즐거움을 주려는 시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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