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군사정변의 주도 세력 중 한 명이자 박정희 정권의 2인자로 자리했던 김종필 전 국무총리(이하 JP). JP를 떠올리면 영원한 2인자, 노회한 정치 9단, 어록 제조기 등의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사실 그는 5.16의 실질적인 설계자로 1인자가 될 수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일설에 의하면 1인자를 결정한 건 나이순?! 따라서 당시 주도 세력 중 가장 나이가 많았던 박정희가 1인자가 됐다고...
영원한 2인자 김종필
여하튼 군사 정변 후 JP는 중앙정보부를 만들어 초대 부장을 지내고 국무총리를 역임하는 등 박정희 정권하에서 권력을 키워나간다. 그러던 1979년 10월 26일, 중앙정보부장 김재규가 박정희 대통령을 총으로 저격한다. 18년간 유지되던 1인자 자리는 공석이 되고, 서둘러 대통령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다. JP는 대통령권한대행이었던 최규하와 함께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로 떠오른다. 하지만 JP는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JP의 2인자 처세술
박정희에서 김영삼, 김대중에 이르는 세 정권에서 무려 43년 동안 2인자의 자리를 지킨 JP. 총성 없는 전쟁터라 불리는 정치판에서 JP가 이토록 오래 살아남을 수 있었던 방법은 무엇일까? 역사저널 그날의 자칭 2인자(?) 이광용 아나운서가 JP의 처세술을 소개한다. JP의 처세술이 얼마나 유명했으면 이를 분석한 책도 있다는데... ‘2등이 ~ 있다?’, ‘우두머리와는 ~ 하지 않는다?’ 등의 내용을 알아본다. 그리고 외유와 칩거, 은퇴 그리고 정계 복귀를 반복하며 권력의 중심에서 멀어지지 않았던 JP의 정치 인생을 처세술로 살펴본다.
JP의 의외의 면면, 박정희 VS JP
JP는 박정희 대통령이 집권했던 18년의 세월 동안 2인자로 자리했다. 하지만 끈끈하기만 해 보였던 두 사람 사이에 균열이 생기는 사건이 발생한다. 바로 박정희 대통령이 장기 집권의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내세웠던 3선 개헌. JP는 이에 반대하며 박정희 대통령과 각을 세운다. 이 사건을 통해 드러난 박정희 대통령과 JP의 오묘한 관계를 알아본다. 또한 박정희 대통령과 JP, 두 사람은 가고자 하는 방향이 서로 달랐다고 하는데... 이를 추측해볼 수 있는 장소에 최원정 아나운서가 직접 다녀왔다! 그곳은 어디일까?
JP 대통령의 기회를 놓치다?
결국 JP는 3선 개헌에 찬성하며 박정희 대통령과의 관계를 회복한다. 항간엔 그 대가로 박정희 대통령이 후계자 자리를 약속했다는 풍문도 돌았다. 하지만 3선 개헌이 아니더라도 JP가 대통령이 될 수 없었던 이유가 또 있었다. 바로 미국의 태도! 당시 대한민국 정부는 미국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었던 상황. 미국 입장에서 JP는 대통령으로 좋은 카드가 아니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대한민국 현대사를 주름잡았던 김종필의 파란 많은 정치 인생, 그 이야기는 4월 23일 일요일 저녁 9시 40분 KBS 1TV <역사저널 그날> 407회 <10.26 그 후, JP 대통령의 기회를 놓치다>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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