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와 충청북도 청주시, 옥천군, 보은군에 위치한 국내에서 3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대청호. 내륙의 바다라고도 불리며, 풍부한 생태를 관찰할 수 있다. 주위로 높은 산, 깊은 계곡과 함께 수려한 경관이 펼쳐진다. 대청호를 따라 걷기 좋은 대청호 오백리길. 그 푸른 물길 속으로, 한국화가 박석신 씨가 친구인 가수 정진채 씨와 함께 길을 떠난다.
대청호 오백리길 1구간, 대청댐물문화관을 들머리 삼아 걷는다. 봄 내음 가득한 산책로에는 나무와 꽃들이 저만의 색을 드러낸다. 햇살을 맞으며 대청호가 들려주는 봄의 이야기를 듣는다. 데크 길과 숲길은 걷기 좋게 형성되어 발걸음이 더욱 가볍다. 어느새 1구간 중간 지점인 로하스 캠핑장을 지난다.
양지꽃, 애기똥풀, 할미꽃 등 들꽃을 보며 이름들을 떠올려 본다. 다채로운 색을 머금은 꽃들의 생기 가득한 길을 걷다 보니, 1구간의 마지막 코스인 이현동 두메마을에 다다른다. 이어,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 호반낭만길로 여정을 계속한다. 윗말뫼를 들머리로 대청호를 따라 걷는다. 드넓은 호수가 한눈에 들어오니 마음에 푸른 물결이 일렁인다.
4구간부터 박석신 씨는 친구 정진채 씨와 함께 걷는다. 호수 보고 이야기를 쌓고, 풀피리를 불며 웃음을 나눈다. 따뜻한 봄기운에 걷는 순간만큼은 걱정과 고민도 작아져 발걸음이 가볍다. 명상 공원으로 들어가면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전통 조형물, 평상, 대청마루, 장독대 등을 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청평한 호수에 마음이 차분해진다.
이어, 여정은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 중간 지점인 습지 공원에 이른다. 맑게 핀 꽃들에 긴 걸음도 무색해진다. 어느새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의 종착지, 신상교에 도착한다. 정지용 시인의 ‘호수’에 음표를 붙여 정진채 씨와 박석신 씨가 대청호를 바라보며 노래를 부른다. 넓은 호수가 마치 마음속에 들어온 듯 평안하다. 대청호를 따라 수놓아진 길, 대청호 오백리길을 <영상앨범 산>에서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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