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가 결국 죽음을 맞이한 김형서(재희 역)의 엔딩을 공개한 가운데 ‘재희’와 ‘예서’(오예주)의 애틋한 관계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수요일(20일) 공개된 ‘강남 비-사이드’ 5, 6화에서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해 스스로 위험 속으로 걸어 들어간 김형서(재희 역)가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서 전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실종 사건의 시작점이자 강남 무역과 관련된 범죄의 실체에 다가서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던 그는 목숨보다 소중한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 선택을 하면서 지켜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선사했다. 특히 죽음을 앞두고 자신이 가장 의지했던 지창욱(윤길호 역)과 오예주(예서 역)에게 메시지를 남긴 장면은 언제나 강해야만 했던 ‘재희’가 느끼는 고통과 두려움이 고스란히 느껴져 눈물샘을 자극했다. ‘재희’를 통해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완성한 김형서는 “재희의 다 낡고 지쳐버린 영혼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라고 당부하며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함께 작품을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박누리 감독은 ‘재희’라는 캐릭터를 통해 “최소한의 인간다움이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자 했다고 전한 바, ‘강남 비-사이드’ 속에 담긴 다양한 인간군상과 현실을 향해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를 다시금 돌아보게 만든다.
이와 함께 서로를 끔찍이도 아꼈던 ‘재희’와 ‘예서’의 특별한 서사 또한 주목받고 있다. 몸도 마음도 모든 것이 망가졌을 때 서로에게 빛이 되어주었던 이들. 박누리 감독은 두 사람에 대해 “각자의 삶에서 끄트머리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친구들이다. 완전히 다른 세계에 살지만 닮은 구석이 많기 때문에 서로에게 힘이 되었을 것”이라며 둘의 애틋한 관계를 설명했다. 김형서 역시 “누군가와 굉장히 가까워지면 그 사람이 나인 것 같고 내가 그 사람인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지 않은가”라면서 ”진짜 ‘나’(재희)의 모습을 예서에게 투영해서 바라봤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우정을 뛰어 넘은 두 친구의 서사에 대한 스스로의 해석을 전했다.
박누리 감독 또한 “ 서로를 구원한 이들의 감정은 우정을 넘어선다. 용기를 내어 손을 내민 두 사람의 관계는 작은 파장을 이루며 결국 이 작품 전체에 이르게 된다”라며 작품 속에서 두 사람의 이야기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강조했다.
‘강남 비-사이드’는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재희’를 찾는 형사와 검사,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 강남 이면에 숨은 사건을 쫓기 위해 서로 다른 이유로 얽힌 세 사람의 추격 범죄 드라마로, 매주 수요일 2개씩, 총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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